답답한 소위썰이 재미있어서
저도 답답했던 선임썰 풀어볼께요.
제가 상병 3개 달았을 무렵
저희 중대에는 3명의 고문관 선임이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3명다 같은 5월군번... 참고로 저는 10월 군번
3명다 전 중대의 소대,계원,취사지원,보일러 테니스장 관리병을 돌고 돌아
결국 퐁당퐁당 근무병으로 남은 군생황을 하고있었죠.
한명은 머리가 영악해서 일을 못하는건 아니지만 소위 "뺑끼"갑이라 폐급고문관이었고
한명은 진짜.... 사람이 어떤일을 시켜도 못하는 그런사람... 하다못해 청소를 시켜도 개판으로 하고.. 말도 제대로 못하는 그런 사람이었고
마지막 한명은 돌아이... 너무나 비정상 적으로 만화케릭터를 좋아해서 자살 시도와 휴가 미복귀를 거쳐서 결국 중대장이 만화책 반입과 각종 포스터
반입을 허용했죠...
제가 썰풀사람은 2번째.. 무슨일을 시켜도 개판으로 하는 그선임 입니다.
편이상 선임2로 부르겠습니다.
1. 연대급 훈련을 하게됬는데.. 역시나 훈련에서 열외되고
취사 지원을 하게됬는데 평소에 그선입한태는 총기 지급도 안했습니다.
잃어버리는게 생활이라 어쩔수 없었죠...
그래도 연대급 훈련에 사단에거 감찰도 나와서 이번에는 총기지급을 했습니다. 설마 별일있겠냐 생각했죠.
역시 설마가 사람 잡더군요.
분명 취사지원갈때 가져갔던 K2가 복귀했는데 k1이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 다 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이야 웃지만 그당시 진짜 폭풍전야.
그선입은 어디서 바뀐건지 기억조차 하지못하고.. 취사지원가서 누구를 만났는지 누구와 밥을 먹었는지 조차
기억을 못했습니다.
그렇게 중대 전 간부들이 각 대대들을 돌아다니면서 수소문한 결과
같이 훈련을 뛴 2대대 신병한태서 찾을수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2. 선임2가 휴가를 나가는 날이었습니다.
정기휴가를 뺀 유일한 포상휴가였습니다.
선임2가 휴가를 나간지 너무 오래되어서 행보관과 중대장이 불쌍하다며 하나 줬죠.
그날도 퐁당퐁당 근무를 끝내고 오침도 안하고 바로 신고하고 나갔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밤에 바로 복귀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는 당직근무때 음어암어를 그보관함(이름이 생각이 안납니다..)에서 빼서 당직근무자가
목걸리 처럼 생긴 주머니에 넣고 근무를 하고 끝남과 동시에 반납하는데
휴가에 너무 들떠서 그걸 차고 집까지 갔던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