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학과를 선택할 수 있고 학과마다 특색도 다양해서 논외로하고, 고등학교까지 이야기 하겠슴다.

제생각에 남녀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게 하는 결정적인 제도는 남고,여고,남중,여중 제도 입니다. 초등학교처럼 어릴때야 맨날 같이 수업들어도 친한 친구들끼리 부대끼니까 그 중요함이 안 느껴집니다. 그러다가 많은 수의 중고등학교가 남녀로 구분 되어 있고, 청소년시절 가장 중요한 시기인 사춘기 시절을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지내게 됩니다. 그러고 3년에서 6년의 시간을 남자의 인생에 여자는 배제되어 있고 여자의 인생에서 남자는 배제되어 있습니다. 이런상황에서 갑자기 함께 잘 지내라 하면 가능하겠습니까?

사람의 행동은 관성이 굉장히 크게 작용해서 자기에게 익숙한걸 좋아합니다. 당연히 새로운 생물인 서로가 불편할 수 밖에요. 
 
옛날 유교적 관습이 굳어져 남녀칠세부동석이 익숙해 이런제도를 당연히 받아드렸지만, 이렇게 남녀갈등이 심화되고 결혼 률이 낮은 시국입니다. 이런 교육제도는 화성에 살던 남자와 금성에 사는 여자 사이에 오작교를 놓지는 못할 망정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는 제도라 생각합니다.
 
군대 내용은 아니지만 군게에서 남녀갈등이 제일 이슈가되어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