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시절에는 직장인들이 퇴근하고싶다고 말하는 것조차 부러웠는데ㅜㅜ
예전에 하던 일에 비하면 정말 편한 편인데ㅜㅜ
그래도
오늘따라 일하기가 너무 싫어요ㅠㅠ
아직 화요일밖에 안 되었다는 게 너무 끔찍하게 느껴지고
앞으로 계속 이렇게 살 걸 생각하니까 까마득하고
이래서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건가 싶고
아 퇴근하고 싶어요ㅜㅜ
퇴근한다고 집에서 특별히 하는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쉬고만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요즘은 사는 게 참 무료해요
뭔가 새로운 걸 배워볼까 생각만 하고
막상 하루종일 일하고 집에 가면 쉬고 싶지 다른 걸 배우고 싶지도 않고
그냥 그렇게 일주일이 흐르고
한 달이 흐르고
나이 먹다가
끝날 것만 같아서
사는 게 허무하게 느껴지고 그러네요
이 직장을 그만두더라도
또 다른 직장을 구해야 할 테고
뭐가 됐든 정년까지는 출근 퇴근만 반복하면서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니까 더 끔찍하고
노년도 걱정되고...
이래서 사람들이 연애하고 결혼하고 애키우고 그런 걸까요ㅜㅜ
사는 게 재미가 없어요ㅠㅠ
아 퇴근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