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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애
게시물ID : gomin_10441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삐에로가면
추천 : 3
조회수 : 34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3/25 14:15:21
2013/12/1 ~ 2014 / 3 / 23

아직 못한말이 머리에 맴돈다

그만 만나자 그렇게 담담하게 말했으면 일어서서 나갔어야했다.

말문이 막힌 날 두고 그냥 일어나서 갔으면 좀 나았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말해놓고 손은 왜 그렇게도 떨었는지

눈가는 왜 붉어졌는지 물어보고싶다.



언제부턴가 달라진 공기가 어렴풋이 느껴졌지만

애써 모른척한게 잘못이었을까

빈자리가 허전하다.



너는 나를 아직도 좋아하는지 좋아했었는지 한번더 묻고싶다.



널 보러가는길 들떠서 사고싶었던 꽃 한송이

정말로 헤어질 그런날이었는지 그날따라 문이 닫겨있더라

아직도 한송일 들고 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랬더라면 하루쯤은 더 볼수 있었을텐데



술 마시고 친구에게 전화기를 맡기고 전화할꺼같다며 그랬는데

술을깬 지금도 뭐가 그렇게 무서운건지 전화길 들지도 못하고있다.



빨리 정신차려야지라며 집을 치우다가 같이 터뜨렸던 폭죽을 보고

또 잠깐 멍해진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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