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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 미치겠다" 국정감사 중 황당 답변
게시물ID : humorbest_7695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機巧少女
추천 : 39
조회수 : 6056회
댓글수 : 1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10/22 17:06:30
원본글 작성시간 : 2013/10/22 16:46:01
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all/newsview?newsid=20131022161910513

'뉴라이트 인사' 안세영, 정무위국감서 불성실 태도로 논란
'사외이사 겸직' 지적하자 "바빠서 이제 관 둘 생각이었다"

대표적인 뉴라이트 인사로 꼽히는 안세영(60)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신임 이사장이 경솔한 언행으로 인해 여야 의원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안 이사장은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불성실한 답변과 부적절한 태도로 일관해 논란을 자초했다.

안 이사장은 현직 서강대 교수로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의 공동대표를 맡는 등 대표적인 뉴라이트 인사다. 지난 1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산업연구원(KIET) 등 23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관리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이사장에 임명됐다.

이날 국감에서 안 이사장은 취임 직전까지 공동대표를 역임했던 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의 활동 내용을 집중으로 추궁 당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가 국감 제도를 폐지하는 긴급토론회를 주최한 것이 도마에 올랐다.

김기식 민주당 의원이 "어떻게 국정감사가 대한민국을 마비시킨다는 입장을 가진 분을 경제인문사회연구소 수장으로 임명하느냐"고 지적하자 안 이사장은 "제가 지난 봄 공동대표가 됐는데 바른사회시민회의 대표는 4명이다. 저는 국제통상부문의 대표로 있었다"고 답했다.

거듭되는 질문에 안 이사장은 자신의 소관 분야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고, 민주당 측은 "공동대표라는 이유로 자신이 대표로 있는 바른사회시민회의에서 주최하는 행사가 어떤 내용인지도 잘 모른다는 건 (책임) 회피성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안 이사장은 '교학사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의 특별감사 추진을 비난하는 '역사왜곡과 학문탄압을 걱정하는 지식인 모임' 성명서에 서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병두 민주당 의원의 질의하자 안 이사장은 "하도 서명한 게 많아서 기억이 잘 안는데"라고 답했다. 민 의원이 거듭 추궁하자 안 의원은 "제 이름 있나. 아 나 미치겠네. 솔직히 말해서 미치겠다"고 말했다.

안 이사장의 답변에 대해 새누리당의 김정훈 정무위원장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할 때 신중하게 하라. 사석이 아니다"고 경고했다.

안 이사장이 현재 한전KPS, 삼성증권 등의 사외이사직을 겸직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그는 "사외이사는 약과이고 제가 벌여놓은 일이 많다. 그런데 몸이 바빠서 도저히 이것을 감당할 수 없다. 일부는 차분히 생각을 해서 정리할 것은 정리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사장은 권익위가 정한 공직자 행동 윤리강령을 지켜야 하는 차원에서 사외이사를 그만둬야 하는 것인데 '바빠서 피곤해서 하기 힘드니 못하겠다'고 말을 하면 어떻게 하느냐. 기본적인 자세가 안됐다"고 비판했다.

안 이사장이 불성실한 답변을 거듭하자 김 위원장이 재차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김 의원은 '공직에 충실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그만두겠다'고 답변해야 한다는 걸 지적했다"면서 "답변을 신중하게 하라"고 말했다.

지켜보던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도 "누구도 부러워할 학력을 갖고 계시고 누구 앞에 가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것 같다"며 "그런 자신감이 넘쳐 자료 숙지도 안 하신 것 같은데 초면이라 정말 점잖게 말씀 드리겠다. 자중자애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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