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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이 진품이되는 시간
게시물ID : freeboard_7537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빛눈물
추천 : 2
조회수 : 27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3/25 22:15:43
6,7년전 추석때 지갑이 너무너무 낡아서 
지갑을 하나 질렀었죠 5만원 정도...
그당시에 저로는 나름 큰돈이었죠
지갑을 본 누군가가 "몇 만원 더 보태면 저렴한 메이커라도 살텐데 그런 티나는 짝퉁을..."
20대 후반에 폐급수준의 짝퉁을 사서 들고다니니 안타 까웠을수도 있죠
뭐...그게 무의식중에 상처로 남았었나봐요
안쪽 박음질이 다 떨어져 너덜너덜해져가는 지갑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는데
그말이 생각나더군요
몇년동안에 대출상환에 차 할부 하느라 일만했는데
나에게하는 선물이다 생각하며
백화점으로 갔습니다
당당히 매장으로 들어가서
남자 지갑좀 보여달라고 하곤
이걸로 주세요
할부는 어떻게 해드릴까요?묻길래 
일시불이요!!ㅎㅎㅎ


물론 반년정도 고민에고민을 했죠
가격도 가격이고...
개발에 편자 돼지목에 진주 목걸이 그렇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고...


암튼 질렀습니다!!!
자랑도 하고 싶고
그땐 빚더미에 깔려 5만원 지출에도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데
지금은 10배가 넘는 금액을 쿨하게!!그것도 남는돈도 여유롭고...ㅠㅠ
하지만 시간은 없고 
여전히 솔로고...ㅠㅠ

잘 샀다고 이쁘다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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