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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갈수록 무기력해져요
게시물ID : gomin_7697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ldoriginate
추천 : 2
조회수 : 22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7/15 23:32:30
 
나는 전문계고 3학년. 한참 취업을 준비할 나이지만 취업할 생각도 없이 아무 생각없는 듯이 시간만 보내요.
 
예전의 나는 뚜렷한 꿈이 있었고 항상 꿈만 생각하면서 지내왔었지.
 
근데 있잖아요? 시간이 갈수록 예전의 나랑은 멀어져가요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성공의 꿈은 접어논지 오래됬어요. 
 
불안감에 쫒겨 45%즘 됬던 성적은 20퍼로 올려놨어요. 남들 눈에는 이놈이 정신 차렸구나 하는 생각을 할 지 모르지만 정신 차린거 아니에요.
 
그냥 3학년이 됬다는 불안감과 여자친구의 잔소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성적을 올렸어요.
 
지금 나 정말 초라하고 웃겨요. 1학년때의 열정과 꿈은 사라지고 이뤄오던 것도 없어요. 2년간 준비해왔던 자격증도 떨어졌는데 보통 이런 일이 있으면
 
좌절감이라던가, 슬픔이 있어야 정상아닌가요. 나는 비정상인가봐요 좌절,슬픔이 아니라 아무런 생각이 없어요. 6시에 맞춰논 알람소리에 놀라서 깨고
 
비틀거리면서 씻고 엄마가 깔끔하게 다려논 교복을 입고 7시에 오는 통학버스에  타고 또 자고 학교에선 늘 영화만 보고 친구들이랑 떠들다 학교가 끝나
 
면 집에 가서 게임을 하고 그러다 밥먹고 자는게 제 하루에요. 이러는 저 자신을 보면 잉여같다고도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사는데 왜 난 그
 
열심히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탈한건가, 한달 전까지만해도 열심히 살고 있다며 만족해오고 있었는데 참 어렵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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