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때
그아이들은 아무렇지 않게 놀렸겠죠
그렇게 단체로 둥글에 에워싸고 비아냥 거리는, 심지어 노래까지 만들어 놀려대는 그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질 않네요,
아무런 특정 행동도 없던, 유별나지도 않던 제게 그들은 억지로 굴레를 씌워 잔인해졌죠, 먹이감을 찾아 끊임없이 목을 물어대는 맹수처럼
인간을 믿지 않게 된건 그때부터 였을겁니다.
친구라는걸 사귈 수도 없게됬죠,
친구라고 생각하는 저와 같이 다니던 아이에게조차 저의 속마음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가족에게도, 저 자신에게도 제 마음을 털어 놓을 수가 없더군요.
저는 이십대 중반이 되어가는 이 나이에도
누군가의 비판과 비아냥거림, 조롱섞인 말투를 듣고 있으면
우울증이 찾아옵니다.
기분이 매우 좋은 상태였다가도 금방 독이 온몸에 퍼지듯이
무기력하게 우울해 집니다.
사회 생활 하면서 군대생활 하면서 많은 아픔과 그 아픔으로 인해서
딱지가 많이 져서 이제 그나마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낫지가 않네요...
어떡하죠.. 그 아이들을 이해는 하지만
용서는 할 수 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