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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ca 충목왕, 충정왕 심양왕겸직한 것에 대한 요동영유권 답변
게시물ID : history_150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버나이특
추천 : 0
조회수 : 65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3/25 22:58:01
Orca님, 충선왕 때는 공신으로서 분명 요동 땅을 통치한 적이 있는데 그런 것까지 축소 왜곡하여 기정사실화하여서 제가 글을 제대로 이해를 못 했나보네요.  언제 고려가 요동 땅을 통치한 적이 있느냐 심양왕은 권한없는 허울좋은 왕이었다라고 태클 걸고 한 게 좀 많아서 그랬나봅니다.
제 생각엔 고려 자체가 고구려 계승의식이 강했었다고 생각합니다. 태조 왕건의 출신도 패서지역이고, 패서지역 출신 호족이 귀족층 등으로 발전하고 지방 호족으로 힘이 강해졌다고 압니다. 그리고 태조 왕건 승하하기 전 훈요 10조에도 고구려 계승의식 및 서경을 중시하여 서경으로 천도까지 하려 했던 고려였죠. 이러한 고구려 계승의식을 바탕으로 항상 고구려 고토 수복에 대한 열망이 고려 사람들에게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2차 요동정벌까지 가서 1차 요동정벌은 요동을 수복하였으나 식량을 태워먹고 돌아왔고 2차 요동정벌도 시도하게 된 배경들이 이미 고려개국 초반부터 있었다고 생각되는 바입니다.
 
그리고 원나라 치하시절에 충선왕 시절엔 심왕으로 요동 땅을 통치했었던 사실 등 이러한 배경들이 고구려 고토인 요동에 대한 애착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솔직히 질문 중의 요동에 관한 영유권은 잘 모르겠고 고구려 계승의식 및 요동 고토 수복에 관한 열망은 컸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충선왕 사후 문제가 있었습니다. 충선왕은 전 정쟁에서 밀려난 충선왕은 자신의 아들에게 심양왕 직위를 물려주지 못하고 사망하였습니다. 그래서 고려 국왕이 심양왕 겸직을 하지 못하고 심양왕의 조카 왕고의 후손들이 심양왕 직위를 가지게 되고 고려 왕실에 고려 왕위를 노리고 도전하게 되죠. 충선왕의 방계 혈족들이 심양왕을 이어받고 직계 혈족들은 고려 왕으로서 지내게 됩니다.
저는 충선왕 사후 요동 영유권은 잘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그 후 직접 통치하는 실질적 권한이 없고 원 황실의 친척이니기도 하고 고려의 왕족이니 격에 맞춰 제후로서 심양왕에 책봉되고 직접통치권 이외에 다른 권한은 있지 않았을까요?
 
 혹시 답변이 되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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