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믿지않더니만....-_-;<실화>
내 남편은 소방대의 구조대원이다
사람이 크게 다치거나 죽은 시체를 30살이 넘도록
한번도 못본 나에 비해
남편은 공포소설에나 나올법한
장면들을 거의 매일 보다시피 한다
남편은 그런 잔인한(교통사고..화재현장)장소에 갔다온 날은
현관에서 꼭 소금을 뿌리면서도
사실은 귀신이라는 존재는 부정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그런데 이번 여름에 있었던 사건으로
그는 조금은(인정하기 싫어하면서도)
귀신이란 존재를 믿게 되었다
소방서 일이란게 격일제 근무라서
출근한 날 밤은 소방서 숙소에서 자도록 되어있다
그 날은...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끄고 잤단다..
근데 더위를 마니 타는 남편은 한밤중에
너무 더워서 눈이 떠지더란다
그런데 창문 앞에.....
반바지를 입은 남자가...서있더란다
나이는 20세 전후 정도에...
무표정한 얼굴로 대원들이 자는 쪽을
비스듬히 옆으로 서서 바라보고 있더란다
그 남자의 시선은
남편 옆에 옆에 누워 자고있던
구조대장을 빤히 쳐다보고 있더란다
너무나 갑작스런 공포에..
순간적으로 눈을 딱 감으면서 남편은 생각했단다
'설마..내가 잘못 봤겠지..설마...-_-;
남편은 무서웠지만 한참 있다가 눈을 살며시 떠봤단다
그러자 그 남자는 온데간데 없고 커튼만 시야에 들어오더란다
그래서 남편은 생각했다네..
'그럼 그렇지..커튼이 반바지로 보인 거겠지..
'귀신이 있을리가 있나..'하고
근데 문제는 그 다음날...
8명의 대원이 식당에 모여 커피를 마시면서였다...
남편은 어젯밤에 이러이런 일이 있어서
자기는 귀신인 줄 알고 놀랬다면서
웃으면서 얘길 했다네...
그러자 갑자기...
옆에 있던 후배가 얼굴이 사색이 되면서
거의 우는 목소리로 이런 얘기를 하더란다
'선배님.....그거요...저도..봤어요....
제가 봤을때는요...
대장님 머리 위에 쭈그리고 앉아서
얼굴을 들여다 보고 있었어요...
사실..말씀 드릴까 했지만..
대장님 기분 나빠하실까바..
말 안하려 했는데...ㅜ.ㅜ'
.....................
그 이야기를 다 듣고 난 대장이
고개를 숙이면서 그러더란다
아무래도 자기들이 구해주지 못한
희생자의 한 사람이 자기가 죽어서
귀신이 된 줄도 모르고 구조대원들이 구해줄꺼라고
줄곧 믿으면서....그렇게..따라온거 아닌가 하고.....
무서운 것보다 조금은 슬픈 이야기에 모두들 숙연해지더란다
.............
그 일이 있은 후 남편은...
현장에 갔다 온 날은 아예 소금으로 목욕을 한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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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가 어렸을때 실제로 겪었던 실화입니다!!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일입니다.
저는 친구들과 노는것을 무지 좋아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지금 나이가 23살 이니까.
음.. 8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네요... -_-;;
친구들과 노는걸 좋아했기에.. 시험기간이라서..
집에는 독서실에 간다고.. 돈을 받아서 친구들 3명이랑..
독서실에 갔습니다..
(물론 공부하러 간게 아니고.. 놀러간것임.. -.-;
평소에도 독서실에 자주 가는 편이라서,
독서실 카운터 보는 형이랑 두 잘 아는 사이였습니다.
독서실에 대해서도 거의 꽤뚫어보는 수준이었죠..
우리는 학교를 마치고 바로 간 것이기 때문에 독서실에
도착한 시간은 5시 30분 정도가 되었을 겁니다.
도착하자마자 배가고픈 나머지.. 바로 독서실을 나와
밥을 먹고 왔죠./.
밥 먹고 와서.. 옥상으로 올라가 담배를 하나씩 물고..
이래저래 놀았습니다.
물론 공부도 조금은 했습니다.. 아무리 노는걸 좋아해도
독서실까지 가서 아예 공부를 하지 않을수는 없잖아요.. ^^
그렇게 놀다보니 시간은 12시가 다 되어 가더군요..
제가 가는 독서실은 12시가 되면은 1층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문을 문 밖에서 쇠사슬로 묶어버립니다..
그래서 12시 전에 나가지 않으면 독서실에서 날밤을 까야해 되지요.
거기 독서실은요..
1층에는 여자 목욕탕이구요.. 2층에는 남자 목욕탕이구..
3층은 여자 독서실.. 4층은 남자 독서실입니다..
그때 당시가 1995년도 였습니다..
1993년도에 1,2층 목욕탕에 불이나서.. 사람들이 몇명 죽은일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런것도 알지를 못하고 있었죠..
그날따라 사람들이 12시가 되니까 집으로 발길을 돌리더군요..
이제 남은사람은 우리 친구들과 나 이렇게 3명.
카운터보는 형은 12시에 쇠사슬을 묶어놓고, 집으로 갔죠.
여기 독서실의 특이한 점이 이겁니다..
다른 독서실의 경우 카운터 보는 사람은 다음날 아침까지
있는게 당연합니다..(어릴때는 원래 다른곳도 그런줄 알았음.)
우리는 새벽 1시 30분까지 놀다가 지쳐서 잠이 들었습니다.
독서실에 있는 의자들은 모두 끌어모아서 침대를 만들었죠..
이렇게 우리는 잠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잠이 든 곳은 남자 독서실 입구에서 2번째 코너에 있었습니다.
한참 잠을 청하고 있는데.. 책이 넘어가는 소리에 제가 깼습니다.
제가 신경이 매우 예민한 편이라서, 자다가 모기가 내 얼굴 주위를
쓱~ 지나가도 소리를 들을정도입니다.
분명히 독서실 안에는 우리들 밖에 없었습니다.
12시가 지나면 사람이 들어올려고 해도 들어올 수가 없기 때문이죠.
12시부터 1시 30분까지 큰소리로 떠들면서 놀았고.. 독서실을
완전히 점령해서 돌아다니며 놀았기에 사람이 없는게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몇가지 생각이 머리속을 지나갔습니다..
분명이 아무도 없는데 왠 책넘기는 소리지...??
혼자서 생각을 했죠..
숨을 죽이며 살며시 일어나서, 소리가 나는 쪽을 넘어다 봤습니다.
책상 한 군데에 불이 켜져 있더군요..
처음엔 사람이 어떻게 해서 들어 왔나보네~ 하구 넘겼죠.
다시 자리에 누워서 있는데.. 소름이 끼치더라구요..
너무 무서운 나머지.. 친구를 조용히 깨웠습니다.
친구가 짜증스런 말투로 왜~~~~~~~
제가 입을 틀어 막았습니다.. 그러니까 친구가 조용히 왜그래~
그러더군요.. 제가 본대로 말을 했죠..
친구도 믿기지가 않는다면서 다시 보자고 하더군요..
조용히 일어나서 다시 봤죠... 여전히 불이 켜져있고..
책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누가 이 시간에 공부를 하는거고. 어떻게 들어왔는지. 의문이 많아
얼굴이라도 보자!! 이러고는 고개를 더 들어 넘겨다 보았습니다.
확실히 자리를 확인하고는 친구와 저는 그 자리에서 뒤집어 졌습니다
아무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헙~ 소리가 짧게 울리고..
나머지 친구들이 우리가 넘어지면서의 소리에 깼습니다.
야~ 야~~ 왜 그래~~~
우리는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무서운 나머지. 말을 이을수가 없었던거죠. ㅜ.ㅜ
한참이 지나 제가 말을 꺼냈습니다.
친구 : 야 임마~ 왜 그러냐구~~~
나 : 정신을 차리고 방금전의 상황을 말해줬습니다.
워낙에 겁이많던 친구들이라.. 말을 듣고는 벌벌 떨더군요..
혼자서 본게 아니라 둘이서 봤던거라서 더욱 제말을 믿은거지요.
나 : 야~ 다시 한번 봐봐~~ 빨리~~
친구 : 무서워~ 니가 봐~
이렇게 서로 미루다가 결국은 서로 보둠켜 안고, 벌벌 떨면서
날을 새 버렸습니다.
우리가 그 장면을 보고 난 후에는 책이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더군요..
약간의 빛도 보이지 않구요..
우리가 본것이 문지 아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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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본 것은 사람이 아니라
우리가 고갤들어 본 그 장면은, 사람은 없고..
책만
한장씩....
한장씩.......
넘어 가는 거였습니다.
잠도 한숨도 못자고, 날이 밝을때까지 기다리는 동안이
얼마나 시간이 안가던지..
날이밝아.. 친구들과 그 자리로 다가 갔습니다.
그자리에는 사람이 공부를 한 흔적도 없구..
불도 꺼져 있었습니다..
나중에 카운터를 보는 형이 와서 ...
이런 이런 일이 있었다... 그랬죠..
그러더니 2년전 목욕탕에 불난 이야기를 해 주더군요..
우리는 어린마음에 목욕탕에서 죽은 사람중에..
공부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는가보다.. 하구 그냥 넘어갔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또 악몽이 되살아 나는것 같네요. ㅠ.ㅠ
재미가 없었더라두..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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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은정아..일어나..어서 문 열어줘......<실화>
저랑 친한 언니의 경험담..
안수기도까지 받았던 언니의 이야기를 할까 함니다...
고 3 여름 보충 때 일임니다...
은정언니는 보충이 끝나고 날씨도 덥구 해서 바로 집으로 갔다다군요
집에는 집사님(언니 엄마)하구.강아지(호동이)만 있었구욤..
집사님은 tv를 보고 계셨대욤..
언니는 인사만 하고 씻은 다음에...
바로 언니 방으로 가서 침대위에 털썩 누웠다더군요..
에어컨 바람이 들어오게 방문은 조금 열어놓구..
창문은 닫구욤..
(참고:언니 방은 침대 두개가 나란히 머리맡에 창문이 있답니다..
2층이구염.. 바로 옆집과는 사이가 어느정도 떨어져 있어서
시끄럽지 않구욤..창문 밑에는 도둑들 때문에....
소주병 깔아놓는 거 아시죠?
사람이 절대 그쪽 창문으로 들어올 수 없답니다..)
곤히 잠들었던 언니는 순간 싸한 느낌이 들더래요..
눈은 떠지지도 않고 몸도 안 움 직여지고 목소리도 안 나오구..
첨 가위에 눌리는 언니는 기겁을 했져..
순간 귀에는 주파수 맞추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더니 나중엔
음악소리까지 들리더래욤...
언니는 주기도문을 외울까 하고 생각하려는데..
이상한 음악소리때문에 외워지질 않더래요
근데...갑자기....
누군가가 창문을 세차게 두드리면서...
"은정아....문 열어..은정아..어서열어...."
그 목소리가 아주 높은 고음의 여자 목소리였대요...
계속해서 목소리는 들리고...
주기도문을 외우는 목소리 같았다고 합니다.
급기야...창문만 두드리던 것이...
언니의 침대를 흔들더래요..
몸이 흔들리는 게 아닌 침대 전체를....-_-;
언닌 이대로 죽나 싶었는데...
갑자기...
.....
.........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왜 여자 손톱으로 벽을 긁는 소리와 함께 글리더래염..
"은정아....조금 만 더.......ㅡ.ㅜ"
순간 언니 머리 속에는 교회서 목사님들이 가르쳐주신
"예수이름으로 명하노니 사탄아 물러가라..."
생각이 나서 무조건 외쳤대염..
3번 정도 외치니 주위는 조용하고...
눈이 떠지더래염....
잠든지 10분에 1시간 30분동안 언니는 그러고 있었던 거래요...
겁이나서 집사님께 얘기하구...
그날 저녁에...
목사님께 안수기도를 받았어욤...
아!!!!!! 하나 더.......
젤 중요한 얘긴데염....
언니가 잠에서 깨서 창문을 봤더니....
한뼘정도 문이 열려 있더래염....
에어컨 땜에 창문 닫구 확인하구 잠들었었는데..
그리고....
언니가 3번 외친담에 그 언니를 부르던 여자가....
"은정아...담에 올땐 문을 열어놔줘.........호호 호호 호 ...."
소름끼치는 웃음 소리와 함께...
그 말을 남겼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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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천국과 지옥을 가르는 사람.......<실화>
이거는 저의 친구의 아는 사람이 당한 일인데.......
그 사람 집이 성남이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버스를 타러 정류장으로 갔대요..
원래 그 정류장은 사람이 항상 많은 데.....
그 날따라 사람은 없고 옆에 임산부 아줌마 한분이 서 게셨대요
그냥 아무 느낌 없이 원래 타던 버스를 타고 가는데...
자꾸만 버스노선이 아닌 곳으로 가더래요...
그 안에 사람들이 조금 타고 있었는데....
아주 무표정하게 앉아있고...
그런데....
깜빡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깐....
이상하게 푸른초원이 펼쳐지더래요...난생처음으로...
놀래서.....
기사 아저씨한테 내려달라고 했는데...
기사 아저씨가 들은 척도 안하더래요....
그래서....막 화내면서....
내려달라고 하니깐 급정거를 하더니....
아주 크고 화가난 목소리로...."내려....!!"하더래요...
그래서 버스에서 승객들이 다 내렸대요...
그런데 그 기사아저씨가 한줄로 서라고 하더라네여....
그래서 한줄로 섰는데.....
저 앞에 어떤 할아버지 한분이 서 계시더래요....
그러더니 그 할아버지가 손가락으로 왼쪽 오른 쪽을 가리키더니..
사람들마다 다르게 "넌 이쪽"(예를 들어 오른 쪽을 가리키면서)
"넌 이쪽"......"넌 저쪽" 이렇게 사란들한테 가리키니까
사람들이 다 차례대로 할아버지가 가리킨 쪽에 한줄로 쫙 서더래요..
............
그리고 그 언니 차례가 됐어요...
그런데 할아버지가 갸우뚱 갸우뚱 하더니...
"음... 넌 아직 올때가 안 됐는데....."
"너 여기 왜 왔어....빨리 돌아가...!!"하고 호통을 치시더래요...
그래서 그 언니가 놀래서 "예??"하니까
할아버지가 또 빨리 가라고 호통을 치시더래요....
그래서 뒤로 돌아가는 데 어쩌다 정신이 들었나 봐요....
깨보니 병원이었대요....
그 언니가 버스를 탔는데....자다가 ...
급체를 해서 병원에 실려왔던 거죠....
왜 사람들은 자다가 체하면 죽는다고 하자나요...
근데 그 언니는 겨우 살아났던 거죠....
그 언니는 아직도 이렇게 말한대요...
아마 내가 봤던 버스는....
죽은 사람들을 태우고 저승으로 가던 버스였던 것 같다고..
그리고 그 사람들은.... 죽은 사람....
호통치시던 할아버지는.....
죽은 사람들을 따져서....
천국과 지옥으로 가르는 사람이 었던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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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난 꽃이 싫다." 미스테리 실화
이 이야기는 제가 3년전 겪었던 실화로서 예전에
드림라인에 한번 올렸던 글입니다.
저는 꽃을 싫어합니다.
예쁜꽃을 봐도 예쁜줄 모르겠고 향기를 맡아도
좋다고 느끼지 못해요.
여자 맞냐구요?
네...여자 맞아요.
꽃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고들 하는데 저는 이상하게 꽃이 싫네
요.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건 아니구요. 알레르기가
있는것도 아니구요.
하여튼 그냥 싫어요. 아무 이유없이....
친구들은 저보고 연구대상이라고 하지만 주는거
없이 싫은걸 어쩌겠어요?
3 년전 뜨거운 여름.
남자친구와의 100일이 있었어요.
어떻게 만나서 백일까지 갔냐면요.
하나도 안궁금하시겠죠?
그건 별로 중요한 야그가 아니니 건너띄겠습니다.
어쨌든 전 선물로 빨간장미꽃 100송이를 받았습니다.
장미 100송이라.....근사하죠?
제가 꽃을 싫어하는걸 제주위 친구들은 모두
알기땜에 꽃선물은 하지 않아요.
그런 까닭에 저에겐 태어나서 첨 받아보는 선물이였어요.
받는순간 여자들이 꽃을 좋아하는 이유를 조금
아주 쬐금~~~알 수 있을것 같더라구요.
어쩌면 나도 꽃을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도 했죠.
말로 설명하기는 애매한 그런 좋은 기분이 있더라구요.
예전부터 친구집 가보면 벽에 꽃말린거 걸어 두잖아요.
왜 말리는지 이유도 모르고 빠싹하게 마른꽃 별로 이뻐 보이지
도 않지만, 첨 받은 기념으로 저도 한번 말려보리라 생각했죠.
망사로 예쁘게 포장된 빨간장미 100송이를
침대 옆 벽에 거꾸로 매달아 놨어요.
나름대로 뿌듯하더라구여.
시간이 지날수록 빨간 장미는 말라서 거의 검은 색을 띄어갔죠.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어요.
저에게 이상한 일이 자꾸 생기는게....
아마 거의 그때쯤이 아닌가 생각되요.
자꾸 초조하고 불안해졌어요.
방에 가만히 앉아있지를 못해요.
할일 없어도 서서 왔다갔다 돌아다니구..
뭔지는 모르지만 무언가 불안하고 무서운 기분이 들구,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구.
저는 꿈을 잘꾸지 않는 편인데요.
그때는 자주 꿈을 꿨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무슨 꿈인지 기억도 나지 않아요.
그냥 무섭기만 해요.
밤에 잠들기가 무서우리 만큼 참으로
공포스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
저는 집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점심을 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음악이 뚝 끊겨버리는 거예요.
CD 에 문제가 있는줄알고 오디오를 보니, 이럴수가....
power 가 꺼져 있더라구여.
power가 꺼져있다는건 코드가 뽑혔다는 말이겠죠?
뒤로 손을 더듬에 코드를 찾아보니
코드는 고대로 꽂혀있었어요.
그렇다구 정전이 된것두 아니구요.
코드를 뺐다가 다시 끼워보니 다시 음악이 나오라구여.
별로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그냥 그럴수도 있겠거니 하구 넘어갔죠.
근데 그 후론 그런 현상이 계속 반복 되더라구요.
저는 집에있을때 하루종일 음악을 틀어놓고 있는데요.
한번..두번 그런일이 반복되니까 슬슬 무서운 생각이 들데요.
A/S 하는 아저씨는 아무 이상 없다구하고,
엄마는 잘나오기만 하는데 왜그러냐구 구박만하구.
정작 문제는요.
하루종일 틀어놔도 집에 저외에 다른 사람이 있을때는 아무이상
없다가, 항상 저 혼자 있을때만 음악이 뚝뚝 끊긴다는거죠.
딸랑 이거하나면 말도 안해요.
저희집 현관에 모형새가 한마리 있는데요.
빛을 받으면 "호로로롱 호로로롱" 하구 3번을 울어요.
아시다시피 현관에는 센서기능이 있어 나갔다 들어오면 저절로
불이 들어오잖아요.
그때 그 불빛을 받고 새소리 내도록 만들어진 모형이죠.
꼭 사람이 들어오지 않더라도 대낮에 햇빛이
유리에 반사되어 들어오면, 그빛을 받고 센서가
작동해 현관불이 켜지고,
다시 그 빛을 받고 새는 우는 소리를 내요.
어느날. 비가 꽤 많이 오던날이었어요.
위에 말씀드린 현상때문에 그당시 전 혼자있을땐
아예 오디오를 틀어놓을 엄두도 못냈었어요.
제방에 있는데 현관에서 새소리가 나더라구요.
전 엄마가 오시는줄알고 "왜 벨아눌렀어?" 말하면서
현관으로 갔는데...
거기엔.......
아무도 없었어요.
밖에는 비가와서 빛이 들어올리 없는데,
현관불은 센서작용으로 켜져있고, 새는 울고있었어요.
"호로로롱 호로로롱...."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공포감에 전 아무것도 할수 없이
현관을 바라보며 제자리에 멍하게 서있었죠.
진짜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구요.
엄마한테 말해봐도 엄마는 별로 신경안쓰시고....
그뒤로도 몇번 그런일이 있었어여.
물론 항상 저 혼자 있을때만요.
그뒤론 혼자있을땐 새를 아예 책상서랍에 넣어뒀지요.
오디오도 당연히 못틀구요.
그래서 그뒤론 아무일도 없었냐구요?
아뇨. 조용히 들어보세요.
가만히 있다가 몸에 한기가 들어 오싹~~하는거 있잖아요.
이젠 그런 현상이 반복됐어요.
그런말있죠?
오싹~~하는 기분은 옆에 귀신이 있거나 갑자기
휙 스쳐갔을때 드는거라구요.
믿고 싶진 않았지만 한번씩 그런기분 느낄때마다
그말을 생각하지 않을수가 없었어요.
무섭긴 했지만 엄마한테 말해봐야 뻔할것 같고 해서
암말도 안했는데 드디어 엄마 앞에서 저에게 나타나는 현상을
증명해 보일 수 있는 일이 생겼죠.
엄마와 함께 시장에 다여오는 길이었어요.
양손에 하나씩 물건을 들고 횡단보도 앞에 서있었어요.
엄마랑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앞을보니 신호가 바뀌더라구요.
전 당연히 엄마도 올줄알고 걸어나갔죠.
3-4발짝 걸었을까? 갑자기 엄마가 뒤에서 부르더라구요.
뒤를 보려고 걸음을 멈춘순간 바로 앞에서 뭐가 빠른속도로
씽~~ 지나가는걸 느꼈고..
전 깜짝 놀랐어요.
돌아보니 엄마는 놀란 얼굴로 입만 벌리고
아무말도 못하고 있고..
빨간 불이더군요. 아까 분명히 바뀐걸 보고 건너려고 한건데...
초록색 불로 바뀌는걸 분명히 봤는데...
한발자국만 더 나갔어도 전 벌써 죽었을지도 몰라요.
엄마도 저도 어떻게 집에 왔는지 모르겠어요.
둘다 정신이 멍~해가지고.
엄마말로는 제가 엄마랑 얘기하다가, 차오는걸 보더니 갑자기
앞으로 걸어나가더래요.
전 엄마랑 얘기하다가 신호바뀐거 보고 걸어나간거거든요.
저는 엄마한테 저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말씀드렸죠.
꿈얘기부터 시작해서 지금 여러분들께 말씀드린거 모두다...
그때서야 엄마는 진지하게 들어주시더라구요.
전 제가 죽을뻔한건 둘째치고라도 누군가 내말을
믿어준다는게 더 기뻤어요.
분명히 내주위에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증거가 없으니
뭐라고 말할수도 없고..정말 환장할 일이예요.
그다음날 바로 엄마는 저에게 절대 어디 나가지 말라며
신신당부를 하시고 이모와 함께 아침일찍 나가셨어요.
여기서부턴 제가 직접 본것이 아니고 엄마한테 들은 얘기예요.
그날 엄마가 이모와 가신곳은 용하다고 하는 점집이였어요.
이모가 가본적이 있는데 애기동자를 신으로 모시고
점을 보는 곳 이었죠.
흔히 점을 보면 생년월일을 묻잖아요.
근데 거긴 직접가서 얼굴을 보고, 그게 어려우면 사진을 보고
말해주는 그런곳이었데요.
엄마가 준비해가신 사진을 보여줬더니
무당에게 들어간 애기동자신.
사탕달라 초코렛달라 (애기동자는 단걸 좋아한다고 해요)
난리를 피더래여.
준비해간 사탕하고 쵸쿄렛을 양손에 쥐어줬더니
애기동자가 말하길
(무당이 애기 목소리로)
"엄마 엄마. 언니가(저를 말하는거예요) 방에서 제사지내."
이 말만 하고 사탕, 초코렛들고 방안을 폴짝폴짝
뛰어다니더래요.
엄마는 무슨말인지 도저히 알수가 없어서 다시 물어봤겠죠.
그무당은 입에 초코렛 범벅을 하고 방안을 폴짝거리며
"왜그러긴 뭘 왜그래? 언니가 죽고 싶어서 용쓰는거지.
언니는 왜그렇게 바보같아? 까르르륵~~~~~~"
엄마와 이모는 도저히 무슨 말인지 알수가 없었겠죠.
물어도 대답은 안해주고 계속 뛰어다니던 애기동자는
나중에 신경질을 내면서 말하더래요.
"이~~씨 답답해. 언니가 지 사진위에 썩은꽃 잔뜩 올려놓고 제
사 지낸다니까? 빨랑 가서 그거띠고 방구석구석마다 향피워 놓
고 문닫고 다 탈때까지 들어가지마."
이말만 하고 더이상 아무말도 안하더랍니다.
엄마는 그때까지도 무슨말인지 모르셨데요.
집에서 TV 보고 있는데 엄마가 전화해서 물으셨어여.
" 방에 너 사진 걸어둔거 있니?"
"사진? 갑자기 무슨 사진?"
"빨리 가서 봐봐."
"내방에 사진 걸어둔거 없어."
진짜 제방엔 사진이 없었거든요.
엄마가 돌아오시고 얘기를 다듣고난뒤
전 제방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헉!!!
"사진위에 썩은꽃 올려놓고 제사지낸다는게..
혹시 저거 말하는거...아닐까?"
제방 벽에는 100송이장미가 검정색으로 말려져있고
그 밑에는 친구가 연필로 그려준 제 초상화가
액자안에 있었거든요. 저는 일단 액자를 떼냈어여.
그담에 꽃을 떼어나려고 침대에 올라가 손을 뻗친순간
"으~~~~~~~악"
세상에....
꽃 포장한 그물 사이사이에 하루살이 같은
날벌레들이 꽉 차있는거예요.
거기에 왜 벌레들이 있는건지 ....
아빠와 전 일단 창문을 열고 방에서 날라다니는
벌레들을 쫓아내고, 그물에 끼어있는 벌레들은 꽃과함께
그대로 조심조심 쓰레기봉투에 담아 놀이터에서 태워버렸어요.
방에 향도 피워 두구요.
지금 생각해도 아직까지 아찔합니다.
그대로 나뒀으면 저에게 진짜 큰일이 생겼을까여?
과연 그 꽃때문일까요? 아님 우연일까요?
어쨌든 전 그뒤로 꽃은 더더욱 싫어해요.
제가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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