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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우리선생님이야기
게시물ID : lovestory_649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edea
추천 : 0
조회수 : 37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3/26 06:50:51
글재주가없으므로 음슴체
우리학교는 경상북도 시골에 위치한 전교생63명짜리 
조그만 학교였음
한학년에 거의 적으면8명에서 많은학년은 13명정도씩있었고
교실도 엄청조그만했던걸로기억함
겨울에는 교탁이있으면 교탁을중심으로 책상을
ㄷ자형으로 감싸고 중간에는 기름난로인가 화목난로인가
아마기름난로일거임
그걸켜놓고 수업하고 쉬는시간이면 그앞에서 몸녹이고 그랬음
다 시골집애들이니깐 가끔고구마나 감자같은거 가져오면
난로위에 호일싸서 구워먹고 그랬던기억도나고
추억이새록새록하네..
우리학교는 분교도따로있었음
한번도가보진못했지만 여기는전교생이5명인가 그랬음
자세히기억은안나고 운동회때만 봤던걸로기억함
내가초2때부터 이학교를다녔는데 3학년때인가..
담임선생님이 40대인가 50대정도 되셨을거임
남자선생님이셨는데
되게 옆집할아버지같은인상에 애들이 잘따랐었음
1교시가 컴퓨터시간이면 막4교시까지 컴퓨터만한적도
있음.. 사실지금생각해보면 이선생님은 조금
빠져있었는지도모르겠음ㅋㅋ
어느날은 급식이안나와서 도시락을싸들고오라고
한적이있었음
근데 지애 (가명)란애가 담날 도시락을 싸왔는데
다들 예쁜도시락통..그 왜 플라스틱으로 타원형 동그랗게
되어있고 열면 반찬통 밥통 따로따로분리되고
겉표면엔 캐릭터그려져있는..
그런거 가져왔는데
얘만 혼자 옛날에 쓰던거인듯한 철도시락통을 가져온거임.
검정고무신같은거 보면나오는 그냥 열면 네모난공간만
있는거..
근데 우린별생각없었는데 얘가 좀 부끄러웠나봄. 점심시간에
혼자서 우물쭈물하고있는데 선생님께서 그걸보시곤
와 지애야 너 이 도시락통 어디서났니?? 라고 물어보시더니
선생님 어린시절이 생각난다면서 선생님이 새걸로 사줄테니
이거 자기한테 줄생각 없냐고 물어봄
지애는 알겠다고했고 담날지애는 분홍색 정말이쁜도시락통을 받음
그땐 마냥 와 지애부럽다 헌도시락통주고 새거받았네
이런생각하고 다찌그러진 철통을 왜 새걸사주고 받는지
선생님이 이해가안됐는데
지금생각해보니 우리선생님은 진짜멋진사람이었던거같음
글재주가없어서 잘 못살렸지만 그냥 내 초등학교때선생님은
좋은분이었음
하지만 이때친구들은 지금 모두연락이안됨..내가초등학교5학년때
전학을가는바람에 모두연락이끊기고 네이버메일로 몇번 편지를
해보긴했는데 모두 무소식..
우리선생님자랑+혹시얘네들이볼까하는마음+
비오는날 센치해진기분으로 글한번써봤음
그럼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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