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들의 컴퓨터에 해킹 프로그램을 심어 확보한 동영상 등을 빌미로 금품을 요구한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25일 컴퓨터 해킹을 통해 여성 10명 등의 사생활을 엿보고 은밀한 사진을 찍어 협박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법 위반 등)로 충청도 모 대학 IT 관련 학과 신입생 A(18)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월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 '아프리카TV'의 BJ(방송 진행자)로 활동해온 B 씨의 컴퓨터에 원격조종 해킹프로그램을 심은 뒤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을 촬영해 저장했다. 이후 A 씨는 같은 달 23일부터 28일까지 "여자친구와 성관계한 동영상을 갖고 있는데, 돈을 주지 않으면 유포하겠다"고 협박, 6차례에 걸쳐 1000만 원 상당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해킹 프로그램이 첨부된 '졸업사진'이라는 제목의 쪽지를 아프리카TV 내 인지도 상위 100위 진행자에게 보낸 뒤 파일을 클릭하면 해당 컴퓨터에 해킹 프로그램이 자동설치되도록 했다. 이후 A 씨는 컴퓨터를 켜놓은 BJ들의 화상 카메라를 원격 조종해 사생활을 훔쳐보거나 동영상을 촬영해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했다.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40326.22010205905
졸업사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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