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바퀴벌레에 대한 공포가 굉장히 심한편입니다.
공포영화, 유령, 귀신 이런건 전혀 무섭지 않아요. 공포영화 흥미진진하게 보는편인데 유독 제가 제일 무서워하는게
바퀴벌레거든요.
진짜 바퀴벌레가 눈에 딱 보이면 그때부터 몸이 굳어버리고 식은땀이 흘러요.
집에 누군가 있으면 불러서 제발 저것 좀 잡아달라고... 해서 잡으면 다행인데 집에 아무도 없으면 그 자리에 딱 굳어서 못 움직여요.
바퀴벌레와 대치를 하게 되는데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으으아아아악!! 아악악!! 하면서 기겁해요.
저걸 잡을수도 없고 물건을 집어던져서 맞추기라도 하면 다행인데 못맞추고 도망가면 그때부터 더한 공포가 시작됩니다 ㅠㅠ
저 바퀴벌레가 내가 잘때 방을 돌아다닐텐데 어떡하지? 우리집에 번식하면 우리집이 다 바퀴벌레 소굴이 되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면서
그땐 잠도 못자고 집에 사람 올때까지 기다려요. 어떻게든 잡을때까지 동생을 들들 볶습니다 ㅠㅠ
바퀴벌레 죽은 시체같은것도 휴지로 싸서 버리면 좋은데 근처도 가기 싫고 손도 못대겠어요.
어렸을때 시달린것도 아닌데 왜 바퀴벌레에 유독 공포를 가진건지 모르겠네요.
비슷하게 생긴 풍뎅이는 봐도 공포심이 안 생기는데...제가 생각해도 참 희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