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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딜 타임입니다. 즐겨요 이 기분.
게시물ID : sisa_7703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을즐4
추천 : 5
조회수 : 41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0/26 08: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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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대통령 물러나야 한다는 분들, 심정은 이해하나 급하게 마음 먹을 필요가 없어요. 시간은 우리 편입니다.

jtbc의 단독 특종은 그야말로 외통수, 부인하지 못할 결정적 증거였습니다. 심지어 최순실 게이트의 다양한 비리들의 핵심 증거물들이 추석 종합선물세트처럼 다 들어있어요. 이건 뭐 순실아줌마가 그간 이명박근혜 정권 9년동안 잘 참고 착하게 살아온 우리한테 크리스마스 대박선물을 미리 던져주고 간 수준이에요. 그동안 뭐만 터지면 뻔뻔시럽게 아몰랑을 시전하던 그 박근혜가, 비록 감성팔이 1:30짜리 변명문이기는 해도 사태를 인정하고 이례적으로 빠른 사과를 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어요. 박근혜는 이 사태를 막을 아무런 방어책도 가지고 있지 못한 상탭니다.

최순실 게이트는 이제 막 시작입니다. 앞으로 아주 기상천외한 국정농단 국기문란 권력형 비리들이 쏟아져 나올거에요. 그 와중에 딱 하나, 대통령 눈물즙의 변명문 속에 '최근 몇년전부터는 순실이 아바타에서 독립했다'는 믿기지 않던 그 말에 대한 반박 증거물 하나만 나와줘도 게임은 끝입니다. 이 초유의 사태를 인정하며 변명한 대통령의 사과문 그것조차도 거짓이었노라고 밝혀지면 이미 반 이상 시체 상태인 박근혜는 아주 잘게 다져질거에요.

우리 순시리 누나가 이런 초대형 증거물조차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jtbc 기자님들 특급 선물로 안겨주고 그러시는거 보면, 일단 저 양반 잡아들여서 털어보면 아주 재미난 사실들이 깨알같이 쏟아져 나올거에요. 지금 손 안에 있는 순실PC 내 넘쳐나는 자료들만으로도 꼭꼭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기에도 한참이 걸릴 판인데, 순시리 누나 잡혀오면 그보다 더 방대한 양의 비리 데이터베이스가 쏟아져 나올 겁니다. 장담하죠. 완전 무슨 꿀이에요 꿀. 몸에 꿀바르고 나 잡아봐라 도망치고 있는 거에요. 찾아라 순실곤볼 세상에서 제일 신기한 비리를~ 순시리를 찾아라 놀이를 비롯해 인류 역사상 21세기 민주공화정에서 무당이 뒤에 숨어 국정을 농단한 초유의 사태를 까발리고 책임지우는 일은 이제 막 시작입니다.

이 죄값 박근혜가 다 지게 만들려면 일단 자리에 앉혀둔 상태로 줘패야해요. 탄핵이니 하야니 이런 사안은 일단 시작되면 블랙홀마냥 다른 모든 사안들을 다 빨아들이고 덮어버립니다. 도대체 최순실 게이트의 썩은 뿌리가 어디까지 깊게 들어가 있냐를 파헤치는 일은 뒤로 밀려나고 대통령을 쫓아내는게 옳냐 그르냐 가능하냐 아니냐의 격론이 모든 걸 덮게 됩니다. 이제 막 시작된, 그리고 오랜기간 철저히 까발려야 할 최순실 게이트를 시작과 동시에 덮는 건 아쉽지 않나요? 게다가 이걸로 박근혜 치명상을 입혔다 해도 아직까지는 숨통이 붙어 있는 상태이고, 더 가열차게 프리딜링을 넣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데 여기서 게임을 덮고 끝낼 수는 없죠.

시간은 우리편이에요. 상대는 이 맹공을 막을 방법이 없고, 프리딜 타임은 이제 막 시작해서 한참은 이어질겁니다. 탄핵이니 하야니 그건 지금 거론할 이야기가 아니에요. 오히려 상대가 그런 얘길 꺼내면 '응 그건 나중에. 어 딜도 망가'하고 뒷덜미 꼭 잡고 계속 줘패야 합니다. 정치공학적인 측면을 떠나서도, 지금은 최순실 게이트에 집중해서 끝까지 까발려야 하는게 맞구요.

반인반신의 딸, 쿼터갓 박근혜는 그간 강력한 권력욕을 바탕으로 정적들을 짓눌러 왔습니다. 상식적으로 대통령 임기 3년차 넘어가면 힘이 빠지기 시작하고 4년차 넘어가면 여당 내 권력 승계를 해줘야 하는 거거든요. 그래야 자기네 당 재집권을 노려볼 수 있는거니까요. 그 이명박도 4년차 지나고 나선 쥐죽은듯 얌전해졌습니다. 조용히 뒤에서 박근혜에게 권력 넘겨주고 본인의 임기 후 안전을 거래했죠. 근데 박근혜 이 아줌마는 어찌나 욕심이 센지 임기 4년차인 올해 총선에서조차 권력을 놓지 않겠다고 친박을 밀어넣고 비박을 짓밟는 선택을 했어요. 그 결과로 자기네 지지기반의 심장부 중 하나인 대구에서 참패를 겪었음에도 정신 못차리고 비박이랑 투닥거리며 밟으려고 들었어요. 그런데 이런 말이 있죠. 신을 죽이기 위해서는 내 손으로 숨통을 끊어야할 필요까지는 없다, 그저 작은 상처 하나면 된다, 신도 피를 흘린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주면 된다, 하는 말이요. 맞설 적이 없을 것 같은 강대한 권력자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그도 피를 흘리는 한낱 약점가진 인간에 불과하단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됩니다. 그런데 작은 상처도 아니고 완전 클린하게 들어간 크리티컬 헤드샷 치명상이 났으니 사방에서 피냄새를 맡은 이리떼가 몰려올겁니다. 이미 언론들은 등을 돌리기 시작했고 여당 내 비박계도 꿈틀거리며 침몰하는 배에서 살아남고자 자기네 선장의 발가락부터 갉아먹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박근혜가 천년만년 자기 수족, 충성스런 사냥개로 착각해 온 검경과 국정원은 원래부터가 5년에 한번씩 주인을 갈아치우고 새 주인의 명령 한마디면 가차없이 옛주인의 목을 물어뜯는 족속들이죠. 이미 주판알 튕기기 시작했을겁니다. 궁지에 몰린 박근혜가 검경과 국정원더러 쉿 쉿 저거 물어! 라고 명령해도 아마 멀뚱히 서서 박근혜 쪽으로 고개를 천천히 돌릴겁니다. 서늘한 눈빛과 슬쩍 벌어진 입 사이로 침을 흘리면서요.

민주당은 이제 최순실 게이트를 철저히 진상조사 하면서 최순실을 잡아 올 궁리를 하고, 새누리 내 다시 점화된 비박/친박 간 전쟁(친박 내시왕으로 유명한 이정현 새누리 대표가 긴급 중진회의를 소집했는데 '아무도 초대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꼴 났다죠?ㅋ) 강건너 불 자알 탄다! 집권 여당 살살 녹는다! 하면서 박근혜를 계속 압박해서 식물 대통령을 만들면 됩니다. 이정도면 내각 총사퇴랑 청와대 비서진 물갈이를 요구할만한 사안이에요. 심지어 순시리 누나가 내각/청와대 인선에 까지 개입한거 아니냔 의혹이 나오는 판국이니까요. 새누리 내 비박계랑 손 잡고 내각 물갈이+중립 내각 구성 이런거 해주면 박근혜 진짜 아무것도 못하는 식물대통령 됩니다. 여기서 이제 박근혜의 내년 대선 대비 최후의 발악을 할 수 있는게 북풍일테니 국정원이 뭔 뻘짓 못하게 그것만 철저히 감시하면 되는 일이에요.(아직 권력이 남아 있을때 국정원이랑 무슨 딜을 할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여러 사건들 속에서 공범 입장인 국정원이 박근혜에게 약점 잡힌 것도 있을테고...)

박근혜는 자기가 무슨 대단한 신 같은 존재라도 되는양 착각하고 상어가 가득한 수조에서 헤엄치는, 혹은 맹수 우리에서 크고 작은 온갖 맹수들에게 채찍질을 해대는 기고만장함을 보여왔습니다만 그 상어 수조에 피 한방울이 떨어졌습니다. 그 맹수 우리에서 박근혜는 치명상을 입고 피흘리는 무력한 모습을 보여줬어요. 맹수들의 눈빛에서 '어라? 이거 봐라?'하는 섬뜩한 변화의 기류를 느끼셨나요들? 언론사 승냥이 놈들이 벌써부터 슬금슬금 다가와서 한입씩 깨물어보고 있네요. 그런 상황에서 굳이 뭐 탄핵이네 하야네 하면서 그 상어 수조에서, 맹수 우리에서 박근혜를 건져내 내쫓을 필요가 있을까요?

잔혹하게 국민을 짓밟던 독재자이자, 나라 운영을 무당에게 떠넘기고 그로 인해 주위에 온갖 아첨꾼 협잡꾼들만 모여들어 나라 꼴을 개판으로 만든 최악의 무능한 대통령이 그 스스로 만든 올무에 의해 처참하게 몰락해가는 흔치 않은 구경거리는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급하게 마음 먹지는 말자구요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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