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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게시물ID : lol_4710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실버귀요미
추천 : 6/5
조회수 : 715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4/03/27 02:16:17
친구 소개로 만났지만 요즘 아가씨답지 않게 착하고 이것저것 재치않아서 너무 빠져들었어요
 
자기 일에 프라이드도 있고 별로 볼것 없는 저를
남자친구라고 한심해도 치켜 세워주네요 항상..
 
주말없이 일하던 저는 자격증을 더딸거라는 핑계로 일을 쉬고
롤만 했어요
 
항상 시간이 없어서 하루 한두판만 하다가 수십판을 하게 되니 솔랭에 관심이 가고
하다보니 매일 배치로 실버까지만 가놓고 하지않던 제가 어느덧 어제 골드를 달았답니다.
생각보다 쉬웠어요 실버5부터 대게 6~8연승 중 1패 그정도로 쭉쭉 올라갔죠
지금은 골드 5에 안착해 혹 실버로 떨어질까봐 쫄아서 하지 않고 있습니다 ㅎㅎ
 
아무튼 그녀가 어디냐고 하면 도서관이라고 구라치고
피씨방가서 맨날 솔랭점수만 올렸습니다.
 
어느날 잠시 회색화면 중이라 전화를 받았는데 그만 피씨방인걸 들키고 말았습니다.
여자들은 게임하는 남자 질색팔색 하잖아요 첫 만남때 그녀가 좋아하는 게임있냐고 물었을때
당연히 안한다고 했죠 게임을 잘못하고 취미에 안맞아서 안한다고...
 
근데 뒷자리에 카운터스트라이크를 헤드폰이 아닌 스피커로 사플하는 수준의 학생때문에
들키고 말았습니다...
그녀가 어딘지 물었고 제가 있는 피씨방에 왔습니다. 전 거짓말을 싫어하거든요
 
옆에서 보더니 " 어? 오빠도 롤하나 게임한단다매 믄데 티어먼데?"
 
"어 그냥 보통이야 실버라고 중간쯤인거야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는 그냥 그래 "
 
대답해놓고 몇초생각해보니 티어..?뭐지..
롤에 대해서 아는거 같다고 생각했죠 그러고 그녀가 앉은뒤 게임은 시작됬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꾸 너무 디테일한 훈수를 두네요
 
"머하노 블크가 쓰레쉬 땡겨도 그냥 시비르한테 딜넣어라 어차피 말뚝딜은 부메랑피하면루시안이 위지
손만 있으면 이긴다 쓰레시 지금 오빠한테 cc못넣는다 쫄지마라 아니 평큐평해라 보니까 무기연성이랑 평타연성인가
머신가 그것도 찍었내 무조건 평큐평이지 그라모"
 
이상하다 이런 수준은 절대 친구따라 봇전,노말돌리는 사람이 아니다 했는데
나와서 술먹으면서 물어보는데 플레티넘 2단계시라네요 서폿,원딜 주포지션이라면서
 
왤케 부끄러울까요
뭔가 고개 숙인 남자가 된 느낌
 
내일부터 같이 피씨방엘 가자면서 너무 해맑네요
자기가 제가 너무 루시안만 하니까 케틀이 잘하면 무상성에 가깝다며 배워준다네요
 
내일이 오는것이 너무 두렵습니다...
저의 자존심이 구겨지는 날..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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