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다른 놈들은 비리를 통해 철학을 공유하면 됩니다.
1. 검은돈의 유혹.
여의도 초선 일때는 국회의원이 정직합니다. 나라에 봉사하겠다. 나라에 충성하겠다. 국민만 보고 뛰겠다. 그러나 4선 5선하면 정치자금 위반에 걸릴수 밖에 없어요. 법이 엄청 고무줄이거든요.
근데 이런 고무줄의 유혹에서 벗어나는 존재 얼마 없다는게 문제죠. 다선이면서 대통령이된 경우면 정치자금 위반에 안걸려들수 가 없어요. 돈 주고 돈 받는게 관행적 문화였습니다 대가성이 없는 정치자금. 실제로는 뇌물이지만 정치적인 행사가 한 두개 입니까? 수십번 수백번의 행사 캐쉬로 결제하려면 돈 많은 친구들 말을 안들을수 없어요.
그렇게 정치적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대중들이 모르는 정치적 약점을 지니게 됩니다.
2. 정치적인 거래. 딜 암묵적인 동의.
우리 사회는 법으로 통치되는 사회가 아닙니다. 암묵적인 룰 성문법이 아니라 불문율로 통치되는 나라. 서로 받아먹고 끌어주고 형님 동생하면서 사는 나라. 그런 나라가 된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우리나라 사회는 개방형 사회가 아니라 폐쇄형 사회입니다. 농업을 주무기로 먹고 사는 반도형 국가 통치이념은 유교였던 나라였죠. 현재는 반도체 자동차를 주무기로 먹고 사는 섬형 국가 통치이념은 천민자본주의 입니다. 학연 지연 혈연에서 벗어날수 없습니다. 능력이 아닌 '연'이 중요하죠. 돈을 잘 벌려면 누구의 아들로 태어나는게 가장 빠릅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좋은 대학교 혹은 경남북 출신이면 매우 유리하죠. 호남 충청쪽 사람이라면 좋은 대학교. 혹은 자본가의 아들 이어도 잘해봐야 6두품이죠.
현재는 귀속지위사회입니다. 아버지의 것을 물려받는 상속형 사회죠. 왜 그러냐 아버지의 인맥과 재산을 물려받아 자신의 것을 지킬수 있습니다. 신흥부자들이 왜 못태어나냐? 신흥부자가 되는 방법은 한가지 땅값올라서. 하나는 물건 많이 팔아서 입니다. 대부분 후자의 형태인데 물건 팔려고 하면 훔치고 도둑질하고 특허권리가 보호받지 못해서 망합니다. 카피질을 왠간히 해야하는데 단가 후려치기를 왠간히 해야 하는데 .
그런 부도덕하고 비정상적인 사회의 정상부에 정치인이 있고 그런 정치인들 만의 언어와 거래방식이 존재합니다. 그들만의 언어와 거래방식은 그들 내부 리그에 들어가지 않는 한 이해할수도 없고 납득 될수도 없는 관행들이 넘쳐 납니다. 무엇을 상상하든 빙산의 일각일뿐이죠.
3. 이명박은 누구든 거래 가능합니다. 단 문재인은 제외하고.
왜 문재인을 설득시키지 못할까요? 노무현과 같은 DNA를 가지고도 이명박에 굴복할 인물들이 많습니다. 문재인은 왜 그럴까. 아주 간단합니다. 원칙중심 사고관을 가진 원리주의 정치인이기 때문에 그래요. 노무현은 스타형 정치인 이었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과 호흡하는 아이돌 같은 정치인. 대중의 호흡과 흐름을 알고 빈구석을 파고드는 인파이터 정치인이었습니다.
반대로 문재인은 아웃파이터 정치인입니다. 치고 빠지고 말은 정제되어 있고요. 원칙주의자 선비형 틀을 강고하게 유지하면서 싸우려는 사람입니다. 문제점은 대중과의 호흡 대중의 흐름을 파고드는건 노무현보다 떨어집니다. 하지만 싸움의 능력은 최고죠. 왜냐면 '빌미'를 안주거든요. 되려 역공이 가능합니다. 노무현은 상대방을 때릴때 빈구석을 파고들긴 했지만 자신의 출혈이 컸습니다. 문재인은 그걸 압니다. 아웃 파이터 정치인이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외려 지금같은 상황에선 아웃파이터로 외연확장 정책이 좋아요.
문재인은 원칙대로. 모든 것을 원칙대로 하자라는 주의기 때문에 상대방의 기술 특히 여의도정가에 말하는 '관행' '기술' '언어' 모조리 안먹혀 들어갑니다. 여의도 정치라는게 아주 간단하게 내편 풀어주고 니편 풀어주자. 이게 대 타협의 실체입니다. 근데 문재인은 일평생 그렇게 살아본 역사가 없어요. 문재인이 대통령 되려고 했다면 전라도 토호 출신 들과 손 잡았을 겁니다. 개네들한테 일정 지분 날려주고 딜을 시도하고 자신들 친구들을 중심에 알박기 했을 겁니다. 그러나 문재인은 어렵고 힘든 가시밭길을 택했습니다. 모든 것은 원칙대로.
이명박의 기술 이명박의 언어가 파고들지 못합니다. 지금 이재명 시장이 확 뜨고 있는데 이재명의 언어로는 이명박의 언어를 이기지 못합니다. 왜냐면 이재명의 언어는 정의를 말하지만 이명박의 언어는 비리를 말하거든요. 역사는 비리가 정의를 이겨왔어요. 우리나라가 해방을 맞이하고 지금까지 정의가 비리를 이겨본 역사가 없습니다. 노무현의 승리는 실제 드라마틱한 흐름과 역동성을 기반으로 동정심으로 된거지 정의때문에 된게 아닙니다.
그럼 문재인의 언어는 무엇으로 성공하느냐? 먹고 사는거. 동정심 고개 숙임. 무릎꿇음. 이게 먹히는 겁니다. 문재인의 언어는 항상 대중에게 고개숙임 무릎꿇음이에요. 이재명의 언어는 속 시원할줄 모르나 집권하기에는 매우 부적합 합니다.
4. 문재인의 언어 .원칙
원칙을 세우면 그대로 시스템화 될수 있고 시스템으로 하면 '능력'과 '복지' 시스템이 완비될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명박은 문재인을 두려워합니다. 다른 정치인이면 딜을 통해 죄를 감경받을수도. 딜을 통해 사면 받을수도 딜을 통해 아예 언급 안할수도 있는 문제인데 문재인은 딜따위는 없거든요. 스트레이트 직선으로 쭉 갑니다. 졸라 마이웨이 !
이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의 특징은 외유 내강한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마음의 그릇이 매우 큽니다. 고개숙이고 무릎꿇지만 칼을 휘두르면 매사를 공정하고 원칙대로 움직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시스템의 권리. 국가의 권리를 잡으면 사회는 엄청난 변혁과 개혁의 시대로 들어갑니다.
결론
이명박이 두려워하는건 문재인의 집권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