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부부와 서울부부]
경상도아내: "보소 저 별이
더 예쁜교 내가 더 예쁜교"
경상도남자: "와 저 별이
니한테 모라카드나?"
서 울 아내: "자기 나 팔베게해도 돼?"
서 울 남자: "그으럼"
경상도아내: "보소 내 팔베게해도 됨니꺼?"
경상도남자: "퍼뜩 디비 자라"
서 울 아내: "자기 나 잡아봐"
서 울 남자: "알았어어"
경상도아내: "보소 내 잡아보소"
경상도남자: " 니 잡으마 칵 지기삔다"
서 울 아내: "자기 저 달 참 밝지?"
서 울 남자: "자기 얼굴이 더 밝은데"
경상도아내: "보소 저 달 참 밝지예?"
경상도남자: "대글빡 치와봐라 달쫌보자"
서 울 아내: "자기 나부터 목욕해도 돼?"
서 울 남자: "그러엄"
경상도아내: "보소 지부터 목욕해도 될까예?"
경상도남자: "와 니 때많나"
서울아내: (절벽에 핀 꽃을 보고)
"자기 저 꽃 따줄 수 있어?"
서울남자: "그럼 난 자기가 원하는 거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경상도아내: "보소 저 꽃 쪼매 따줄랑교"
경상도남자: "저기 니끼가"
서 울 아내: (출근하는 남자를 잡으며)
"자기 뭐 잊은거 없어?"
서 울 남자: "아! 뽀뽀 안했네.
(찌∼ㄴ한 씬)"
경상도아내: "보소 뭐 잊은거 엄능교"
경상도남자: "있다. 용돈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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