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낚시게시판에 상주하는
배스의 적이자 길냥이 집사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길냥이 밥주러 갔어요~
오늘 던져야할 곳입니다.
이제 가을패턴으로 접어들어가는지 마름이랑 수풀은 온데간데 없어졌고
연안에 물풀만 덩그러니 떠있습니다.
쓰레기도 보이네요...ㅜㅜ (이 아름다운 저수지에 쓰레기가 왠 것이냐!!)
"닝겐 안냐옹"
오늘은 첫 캐스팅에 입질을 받고 바로 배스를 조공했네요.
"첫타에 잡다니... 이럴리가 없는데!!?"
그나저나 경사진 곳이라 배스가 다시 물속으로 돌아갈뻔 했네요.
맑고 청아한 소리가 나길래 바로위에서 참새가 노래를 불러주고 있었네요.
"닝겐!! 고기 한마리로는 양이 차질 않는다!!!"
"넵 바로 조공하겠습니다."
낚시하다보니 한분이 배스잡으러 오셨고 길냥이 한마리가 그분께 가까이 갔는데...
그분은 욕을 하면서 내쫓더군요 ㅠㅠ
그걸 보니 조금 마음이 아팠습니다. 굳이 그렇게 욕을 하며 발로 찰려고 하면서 내쫓아야 했을까... ㅠㅠ
제가 상냥하게 대해줘두 사람을 경계하는 길냥이들이 이해가 되더군요...
제 근처에서 하시길래 서로 피해갈까봐
저는 자리를 피해 상류로 조금 더 올라갔습니다.
길냥이들이 모여있는 민가쪽에서 많이 이동을 했는대도 요놈 한마리는 계속 따라오더라구요.
그래서 꼭 한마리 더 잡아볼려고 애를 썼지만
결국... 해는 지고 저 길냥이도 포기를 하고 쓸쓸히 돌아가더군요 ㅠㅠ
미안해 난 쓸모없는 닝겐일뿐이였구나....
낚시 하시다보면 길냥이들이 옆에서 거슬리게 야옹거리고
아직 바늘도 빼지 않았는데 달려들어서 귀찮게 할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한다고 길냥이들을 괴롭히고 욕을 하지는 말아주세요^^
오유 낚게분들은 그런분이 없을꺼라고 믿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