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 전,첫 데이트 복장에 대해 조언을 구했던 작성자입니다
기억하는분이 계시고 궁금해 하실분들이 계실진 모르겠으나
그후에 일어난 일에 대한 간단한 후기를 몇자 적어볼까해요
첫 데이트 약속을 잡은 그날은 상대측과의 만남은 불발되었구요
그 이유인 즉슨,저의 퇴근시간에 맞추어 기다리시다 깜빡 잠이 들었다더라구요
연신 미안하다며 지금 바로 출발할테니 기다리라고 하셨지만
이미 시간도 늦었고 저는 술을 마신상태라 다음날 다시 약속을 잡았어요
그리고 첫만남 당일,늦은 밤이라 음료를 테이크아웃해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수 있는 전망대에 올라가서 주차한 뒤에 차안에서
대략 한시간반 가량 대화를 나눴던것 같아요
저의 첫인상이 좋았다고 하시며 앞으로 진지하게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말씀 하셨는데 제가 9년동안 연애를 안했던 탓일까요?
연애세포가 죽은것인지 연애고자가 되어버린것인지
딱히 어떠한 감정을 느끼진 못했어요 그래도 사람을 한번보고 어떻게
바로 판단할수 있겠냐 싶어 오늘 두번째 약속을 잡았습니다
오늘 좋은 시간을 보내자는 그분과 제가 과연 잘 맺어질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혹시나 서로 좋은인연이 된다면 연게에 당당히 죽창맞으러 갈랍니다
하지만 아직은 엄연한 솔로이니 들었던 죽창은 넣어둬 넣어줘(반말은 죄송)
그리고 오늘의 복장은 평소에 제가 입는 스타일 그대로 나왔어요
나자신을 오롯이 상대방에게 맞추기보다
본연의 내모습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는게 중요하니깐요
저는 이 중요한 사실을 뒤늦게서야 깨달았습니다
그 분도 그분만의 스타일이 있듯
(콧수염에 셔츠장이,저처럼 스타일이 확실하신 분이셨어...)
저도 저만의 스타일이 있는거니깐 서로 존중해 주기로 했어요 히히
아무튼 그래서 오늘의 착샷입니다
그나저나 오늘따라 유독 더 어깨가 돋보이네요
매번 운동하시는분이냐라는 얘기(댓글)를 듣는데
운동이라고 숨쉬기 운동밖에 모르는 작성자는 그저 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