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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6일. 23살의 일기. (스압)
게시물ID : gomin_7711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흰수염고래00
추천 : 0
조회수 : 29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7/17 07:34:08
2010년 9월 6일
23살 먹었을때 혼자서 끄적거리던 노트에 있는 내용인데
지금 하는 고민의 해답이 여기에 다 있네요.
 
가만 생각해 보면 그때의 나도 지금처럼 이세상에 있는 고민이란 고민은 혼자서 다 하고 살았던거 같은데
지금 이렇게 잘 살고 있는거 보면
지금의 고민도 또 그렇게 없어져 갈거 같네요...
 
어째 이때가 지금보다 더 어른 같습니다...
 
아무튼 나중에 더 나이먹어서 생각해보면 그렇게 고민하던 지금의 내가 귀여워질 수 있도록
더 다잡고 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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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없는 자리에서 남 얘기를 하지 말자.
사람의 끝중에 제일 무서운게 세치혀끝 이랬다.
혀를 함부로 놀렸다간 네 혀가 뽑히는 날이 올것이다.
 
그래서 더욱더 관심이 없다.
내가 속한 그룹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차라리 모르는게 편할때도 있다.
누가 그들의 얘기를 해주려 하면, 듣지 않으려 노력하자.
 
일단 내가 들은게 있으면, 그 사람을 알기도 전에
나 스스로 선을 그어버리고 판단해 버릴것이다.
그렇게 시시콜콜한 뒷얘기들로 사람을 결정짓긴 싫다.
아예 들으려 하지도 말고, 혹여나 들어도 흘려버리고, 들은말은 절대 남에게 전하지 말자.
남 얘기 말고도 할말은 충분히 넘치고 넘친다.
 
 
 
세상은 넓다.
여자는 많다.
거짓사랑을 가장한 하룻밤의 섹스는 자랑도 아닐뿐더러 쥐구멍에 숨고싶을 정도로 챙피하다.
아무나 만나서 아무렇게나 놀고 싶진 않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자.
나보다 조금은 못한사람들을 보고 동정이 아닌 따듯한 마음으로 다가설 수 있을때 쯤 부터 나는 사람다운 사람이 된 것 같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되 내가 누리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 안주하지는 말자.
감사하는 마음과 만족은 다르다.
 
 
어느순간부터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혹은 남들이 나를 어떤사람으로 볼까 하는 고민을 하지 않게 된 것 같다.
남들에게 멋지게 보일 나를 만드는 대신에
내가 나를 인정 할 만한 사람이 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이 내 습관으로 붙게 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다.
부드럽고 친절하지만, 강단있고 강인한 모습에서 나오는 자신감과 당당함은 그 어떠한 매력보다 매력적이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제는 사람의 눈빛에서 자신감과 허풍의 차이가 들어날 만큼의 나이가 된 것 같다.
내가 굳이 내보이려 하지 않아도, 내 자신감이 남들로 하여금 느껴 진다면, 나는 이미 성공한 사람이다.
 
 
나를 되돌아 보고 나를 잃지 않는 시간이 나에겐 꼭 필요하다.
그렇게 항상 나를 다잡으면서 나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들면서 사는게 나는 오히려 더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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