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귀가 밝아서 웬만한 소리는 자면서도 다 듣고 맨날 꿈꾸고 깊은 잠을 코삼되고나서 자본적이 없는거같음요.ㅠ_ㅠ 근데 오늘 아침 7시 40분. '이 미친년아 일어나!!'
화들짝;; ㅇㅇ;; 일어났음. 머리감고 8시에 나와서 5분만에 밥먹고 가방챙기고 있는데 '개같은년.. 빨리 안나와? 안늦어?'
아 ㅠㅠㅠ 왜이럼. 진짜. 어제는 엄마랑 아빠랑 거실에서 절 불러서 무릎꿇게 시키고 니새끼는 자폐증 아니냐느니, 개마소새끼 샹노무새끼 ㅅㅂ새끼 ㅁㅊㄴ 갖가지 신랄한 쌍욕이 난무해서 왜 자꾸 욕하냐고 그랬더니 '부모가 설교하는데 말대답하는 싹퉁머리가 틀려먹었다'며 자기 시설(엄마 사회복지사심.) 원장 딸은 부모가 죽으라고 하면 죽는 시늉까지 한다고 비교하더라구요 '우리가 인생 참 잘못살았네.'라며 한탄조로 혀 쯧쯧 차면서... 니년 대학 보내줄 돈 없으니까 학자금대출을 받아서 빚더미에 올라앉던지 맘대로 하라네요
도대체 뭘 잘못한거임..ㅠ_ㅠ...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음. 19년동안 말 잘듣고, 염색, 치마자르는거, 교복 줄이는거는 무색하고 아플때 학교 조퇴조차 한적 없습니다. 성적은 부모님께서 만족하지 않으시지만 내신은 다 3등급 이내고 모의고사 평균등급도 3등급 이내에요. 중1부터 방학 보충수업이 의무가 아니어도 꼭꼭 신청해서 하루 한시간도 안빠지고 하고다니고 지금 방학때도 애들 4교시 끝나고 다 도망가는데도 꿋꿋하게 앉아서 하고있습니다ㅠㅠ(총 40명인데 4교시 끝나면 10명내외 남음...).
아ㅠㅠㅠ엄마아빠 진짜 싫음. 나도 그 원장 딸처럼 살아왔는데. 아빠가 빚져서 억지로 기숙사 들어가서 집 이사가고 혼자 그 사실 몰라서 원래집 가서 초인종 눌렀다가 개쪽당하고. 그래도 아무 불평 안했는데... 진짜 싫어지려고함...ㅠㅠ ㅠㅠㅠ ㅠㅠㅠㅠㅠㅠ ㅠㅠㅠ_ㅠ_ㅠㅠㅠ 아침부터 이게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