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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공포증
게시물ID : gomin_7714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빵라치오
추천 : 1
조회수 : 17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7/17 15:02:51
일단 말주변이 똥인지라
글이 매우 더럽슴다

20대 초반 녀성임다

공포증의 원인을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가장 유력한녀석이 초등학교6학년때
편도선 제거수술을 한 뒤,
입원중에 생긴 일 일겁니다

아직 어렸으므로 마마께서 간병차
같이 주무시고 계셨고,
저는 베리 딥슬립 중이었져
그러다 잠결에 머리를 옆으로 돌렸는데
찰박 하는 소리가 들렸져ㅋ
살짝 잠이 깬 저는 온몸이
물에 젖은 느낌을 받았어염

당시 초6때저는 매우 빠가사리했었기에
병진같이 잉ㅋ땀인가ㅋ하고 다시 잠을 청하려 했어여
그러다 문득 잉 너무 축축한데 하고 눈을 떴고

눈을 떠보니 그곳은 파라다잉ㅅ..
아니 온몸과 침대와 바닥이 무려 피범벜ㅋ

황급히 간호사를 불러서 어찌저찌 다 치우고
포도당도 맞고 당시 이상이 생기지도 않았슴다

문제는 다커서 생겨났져
주사를 보면 살포시 호흡이 가빠르게 변합니다
(주사놓는 간호사 언니들은
다 이쁘게생겨서 때리고 튀지도 못합니다 왜죠)
간호상이 제 코끼리뒷다리같은 팔뚝을 찰지게
때릴때면 벌써 식은땀이올라오고
바늘을 탁탁하고 튕기는 소리가 들리면 이미 정신은
저 먼 히말라야벌판으로 도망가버리져
겁머리상실하고 잠시 얼굴을 돌렸다가
길죽한 바늘을 보게되면 호흡곤란까지 오게되졍

그래도 주사를 맞는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병약ㄴㄴ 허약했던저는
갖은 수술과 입원치료를 병행하며 어느정도
신의 경지까지 올라왔기에
아무도 제가 주사공포증 환자인걸 모릅니다
그놈의 자존심이뭐라고 아무한테도
안알려줬거든여

문제는 링겔임다
그 지옥의물건을 무려 내팔둑에
몇시간을 꽂고있으라니
병원은 그런것을 보관하는 악의소굴이 분명합니다

다커서 20살도넘은...다큰처녀가...
링겔을보면 자의와는 다르게 눙물이...
아진짜 이건.........이불을 뻥뻥차게되네여

링겔을 꽂고있는 시간들은 저에게
끝나지않는 사투입니다

안그래도 허구한날 병원신세인데
위의 이야기를 보신분들은
제 꼬라지가 어떨지 아시겠져

행여 모 병원에서
다큰처녀가 주사를맞는데
발발발 떨고있거나
링겔을 맞으며 울먹거린다면
비웃지 마시고 살포시 외면해 주십셔..

이래서 병원은 어떻게 다녔냐구여?
ㅎㅎ 제가 지금 이불을 뻥뻥 차고있자나여

여하튼 긴 하소연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저는 앞으로 어쩌면좋을까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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