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에 인사드렸던 30대 유부녀징어입니다. 대선 후 한경오미와 전투하고 이니 덕질하느라 군게에 신경을 못 썼습니다. 죄송합니다.
주로 새벽에 시게에 서식하며 짤을 줍고는 하다보니 어제 새벽 분노한 몇 분이 시게에 오셔서 글 쓰신 것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무슨 일인가 들어가보니 군게를 매도하지마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매도한 적이 없는데 왜 이런 말을 들어야하나 싶어 그러지마시라고 기분 나쁘다고 댓글 달고 군게 들어와 이리저리 살펴보았습니다 피우진 후보에 대한 베오베 글 중 하나에 달린 군게를 이죽거리는 댓글이 시발점이였더군요. 화가 날만 했다 생각했습니다. 그런식으로 누군가를 이유없이 공격하면 안되는거죠. 나쁜 행동이라 생각했고 분노도 타당하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표현법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십시오. 저처럼 관심 가지고 찾아보지 않는 한 그냥 분탕 종자라 치부됩니다. 이죽거리는 댓글과 대화를 캡쳐하고 실제로 군게가 피우진후보에 대해 어떻게 평가 했는지 자료를 모르세요. 그리고 시게에 가서 상황을 설명하시고 정확히 누구누구가 흐름을 만들어 군게를 매도했는지 이야기해주십시오. 그랬을 때 군게분들의 분노가 이해됩니다.
어제 학교 갔다가 페미 워크숍한다는 현수막을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했는데 오늘은 좋아하던 웹진 기자가 페미는싸워나가기로 하는 자기다짐이라네요. 하아.. 페미도 소수, 여러분도 소수입니다. 아직 문님께서 어떤 페미니스트인지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치룰 전쟁은 아직 시작도 안했다고 생각합니다.
전쟁 전에 총알도 중요하지만 싸워나갈 정당성도 중요합니다. 소수가 전쟁에서 살아나는 법의 한 축은 정당성입니다. 그래야 동지가 만들어진다 생각합니다. 안타까워 글 써봅니다.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