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실.. 아들 헬멧 구매하려고 하던중에 마눌님이 나눔글 보고 덥썩글을 올려서리... 좀 당황했었더랬죠. ^^;
맨날 눈팅만 하다가 가입한지도 얼만 안되어서 설마 했는데, 당첨까지 되버리니까 이건뭐.. 고마우면서도 열심회원분들 보기에 좀 죄송했었네요.
아무튼 왠만한 쇼핑몰 배송속도는 후려쳐버릴정도로 빠르게 배송되었고
허걱~~ 착불이 아니라니.. 나눔하시면서 택배비까지 부담을 해주셔서 더 고맙기도 하면서 더더더 죄송스런 마음도 드네요.
드뎌 개봉박두... 두구두구~
가운데 봉투에 헬멧이 들었을것 같은데, 왠 초코렛들이 떠억~
울아들이 초코렛 무척 좋아하는데, 헬멧보다 더 좋아하는듯...
아들도 일찍 하교하는 날이고, 저도 저녁까지 스케줄이 비어있어서 가까운 전주천으로 나가봅니다.
초코렛부터 덥썩 집어들었던 아들도 헬멧을 보고 무척 마음에 들어합니다.
머리크기도 잘 맞고, "이거... 누가 사용하던거 아니랬나? 근데 이렇게 깨끗해?"
"엄청 예쁜 누님이 아껴서 사용하던거야" 하니깐, 얼마나 예쁜지는 안 물어보고 "엄마한테 이른다"
하하... 아직 어린듯...
인물은 제법 괜찮은 편인데, 수줍다고 얼굴공개 하지 말래서 스마일로 대체함.
개나리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갈대(?)들이 우거져 있고, 날씨는 상당히 더워서 둘다 반팔로...
이건뭐야! 철을 모르겠어서 철없는 부자.. ㅋㅋ
제가 사용하던 헬멧과
깔맞춤 한듯 잘 어울리죠?
벌써 비슷한 키로 자라버린 아들이 대견하면서도 난 왜 크다말았지 하는 자괴감도 살짜쿵~
자전거 사이즈도 450 vs 470
자전거 세워놓고 구경하다
졸지에 사진사 되신청년~ 혹시 오유회원이면
GRD ASKY! 한쪽은 갈대(?) 억새(?), 한쪽은 푸른잎들...
역시 철을 모르겠어서 패스~
청연루 앞에서도 한컷~
모처럼 베테랑에 들려 칼국수,쫄면,만두를 둘이서 폭풍흡입하고 나니... 날씨가 좀 쌀쌀해집니다.
아빠의 바람막이를 걸쳐서 좀 이상할 듯 했는데, 그래도 헬멧은 잘났네요.
첨엔 다른사람들 눈치를 보며 좀 어색해 하던 아들. 한 십오분정도 지나니까 헬멧은 의식하지도 않고
두리번두리번 구경도 하고 재밌어합니다.
자전거 열심히 타서 올 여름엔 자전거타고 제주도 여행가자고 합니다.
너무 어렸을때 가서 잘 기억이 안난다는 핑계도 대면서... ㅎㅎ
은혜로운 카르마님의 헬멧 나눔으로 부자가 더 친해진 계기도 되고 여행계획도 세우게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흠... 어떻게 끝내야죠? 울아들은 맨날 "끗~" 하는뎅...
저도 이만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