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한 미래에 준비해놓은건 아무것도 없는데 나이는 언제 이렇게 먹었는지
전역 후 가졌던 자신감은 선명했던 담배연기처럼 사라졌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마음을 잠식해 가고
내가 어떤일을 하고 싶은지 보다 뭘해야 먹고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만이 머릿속을 지배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오늘처럼 자존감 무너지고 복잡했던 적이 없었는데 ...
오늘을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내일의 희망이 없다는 것이
내 모든것을 절망으로 만들줄은 미처 상상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