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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사과문 전문을 살펴보았습니다.
게시물ID : sisa_7716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5
조회수 : 90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0/27 10:20:07
사과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진솔하게 말씀드리기 위해 이자리에 섰습니다.
아시다시피 선거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습니다.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
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됐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취임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두었습니다.
저로서는 좀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일단 헌정사상 초유의 사건임에도 당사자의 사과문이 너무나 짧다는데 놀람.
그나마 정작 자신이 잘못한 부분에 대한 내용은 한줄임.
그것조차도 축소해서 대단히 잘못한 것도 아니라는 식임.
 
사과문 내용을 순서대로 다시정리하면
1. "일부"에서 보도되는 내용에 대한 입장을 말하겠다.
사태의 규모를 최소화 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는 이 "일부"란 단어는 이 짧은 사과문에서도 3번이나 등장함
2. 누구나 대선때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데, 나도 대선 때 연설,홍보관련 선거운동해서 최순실의 의견을 들었다.
취임전에 최순실의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으니 문제제기 말라는 내용임
그러나 대선때 최순실의 역할을 누구나 할수 있는 일부의 도움 정도로 축소하고,최순실이 정식 선거운동원도 아니었다는 문제를 물타기하는 내용 
3. 취임후에도 잠깐동안은 최순실에게 "일부" "자료"의 "표현"에 도움을 받은적이 있다.
사실상 자신의 잘못을 언급한 유일한 문장임
국정연설물 같은 국정현안의 핵심사안이라던가, 인사권 같은 국가권력의 핵심사안, 대북정책 같은 핵심적인 국가기밀등 국가정책을 총 망라하는 핵심정보들을 마치 오늘 점심 메뉴를 뭘로 정할지 같은 수준의 그냥 "일부" "자료"로 묘사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끔 함
그조차도 표현의 "도움"정도로 표현하여 최순실과 자신과의 비정상적인 관계를 평범한 형태로 포장함
실상 박근혜는 최순실의 "도움도" 받아서 국정운영을 한 것이 아니라, 박근혜는 최순실의 "도움만" 받아서 국정운영을 한 것 조차도 아닌, 박근혜는 최순실의 "결제"를 받아서 국정운영을 한 것인데 말이다.
4. 내가 순수한 마음으로 한 것인데, 국민들이 놀랐다니까 미안하다.
자신과 최순실이 한 행동은 앞에서 말한 바 정도의 별것도 아닌, 잘하고자 한 순수한 마음에서의 것이라는 변명부임
자신이 잘못한 것은 그런 자신의 행동보다는, 자신의 순수한 행동일 지언정 어찌되었건 속좁고 마음여린 국민들의 마음을 놀라게 했다는 점 정도로 축소해석 하고자 하는 문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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