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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을 볼 수 있는 분이 여기에 있으실까요?
게시물ID : panic_771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뷰티플해지다맒
추천 : 20
조회수 : 2501회
댓글수 : 45개
등록시간 : 2015/02/05 18:06:13
15 년간 키우던 강아지가 있었는데
재작년 9월에 떠났어요.
 
그리고 한 번도 꿈에 안 나왔었는데
 
개인적으로 요즘 제가 너무 힘들거든요.
산자가 죽은자를 부러워하는 세상이라는 말 있잖아요
그게 요즘 제가 느끼는 심정이에요.
자살 하는 사람들 보면 용기있네..난 못하는데.. 하고 부럽습니다 솔직히.
전 용기없어서 자살도 못하거든요 ㅎㅎ
 
자면서도 맨날 울면서 자고
꿈에서도 계속 우는데
꿈에서 울면 실제로도 눈물이 흘러요..
그러면 코가 막히고 숨 쉬는게 힘들거든요
일부러 숨 안 쉬려고 있었는데
 
순간 침대 아래쪽에서 멍멍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근데 전 그 소리만 듣고도 우리 애인지 알겠더라구요
그래서 반사적으로 일어나서 해피야 하고 이름 부르면서 안았는데
얼굴을 저에게 안 보여주길래
얼굴 손으로 잡고 제 쪽으로 돌렸거든요
근데 얼굴이 좀 부은 것 같이 통통 하더라구요..
모르겟어요 얼굴이 흐릿해서.. 잘 기억은 안 나네요
그래서 몇 초 안고 있었는데
꿈에서 얘가 죽은거 알겠는데
그냥 너무 포근하고 좋았습니다.
계속 안고 있고 싶었는데
몇 초만에 사라졌어요
흔적도 없이
 
그리고 꿈에서 깼는데
이거 아이가 제 옆에 왔다간거 맞죠? 아주 잠시라도.
 
제가 요즘 죽을거 계속 생각하니까
그러지말라고
달래려고 온거 맞죠?
근데 동물도 혼이 있나요?
동물은 혼 없다는 말을 들은 적 있어서
아니면 제가 요즘 너무 힘들어서
가장 사랑했던 애를 꿈에서라도 보려고 한건 아닐까 하기도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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