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엄청난 사건들이 훑고 지나갔죠. 지금도 그 여파가 남아있음을, 베스트와 롤 및 기타 게시판들에서 가슴 시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영자님의 공지글이 올라온 시점부터, 갑자기, 소위 '대란'이 급속도로 잦아들었어요. 그리고 그 공지글에는 운영자님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댓글들이 무수히 달려있습니다. 왜일까요? 서른 넘은 나이에 그 댓글들 훑으며 눈물 짓는 게. 대체 이유가 뭘까요? 그것들을 읽으면서 행복한 게.
2. 사이트 운영자의 글에도 거리낌없이 비판하고 토론을 요구하는, 정말 '멋진' 그리고 '민주적인' 오유와 오유저가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란'이 많이 걱정스러웠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운영자님 공지를 기준으로 순식간에 잦아드는 것을 보며, "아, 역시 오유는 나만 사랑하는 게 아니었어."라는 명제를 재차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