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요즘에 자주 그런생각이 들어서요

사는거 매일아침 일어나고 잠들고 그냥 숨쉬면서 살긴하는데요

사는게 재밌나요? 도대체 뭐가 재밌고 신나는건가요? 

뭐 살면서 진짜로 이루고싶은게 뭔가요?

지난번에 어떤 글보니까 80세먹은 사람도 자기 나머지 인생 낭비하는게 아까워서 외국어 배우고 이것저것 목표를 가지고 산다는데요

그걸 이루면 즐겁나요? 신나나요? 저도 하겠다 그런 목표를 이룬적이 있는데 이룬후 몇일만 즐겁지 

그 목표가 다시 그냥 일상이 되어버리던데요?

그래요 저는 아직까지 뭘 이루고싶다 이런게 없었어요. 그냥 남들이 다 공부하고 서울대, 대기업취직 고위공무원 이런걸 보고 달리니까 나도. 같이 따라 달렸을뿐.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사람이 되고 진짜 인간에게 큰 도움이 되는것을 발견해서 역사에 남는 사람이 되면 뭐하나요?

그게 나랑 상관있는건가요? 어짜피 죽으면 끝인데

어떤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서 산다고하죠 길어봐야 100년못사는 삶인데 행복한것만 하고 살기에도 모자라다고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행복이 뭔지 알고있을까요?

몇일동안 고민해서 나온답이 어짜피 이왕에 사는거 남들에게 뒤떨어지면 사는게 힘들어지니까 어짜피 살아가야되는 인생 편하게 살고싶으니까 자기를 발전시키는 쪽으로 인생의 경로를 잡는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결국. 인생은 뭐가 됐던간에 그냥 어쨌든 태어났으니까 살아야되는거고 저같은 생각을 가진사람은
이런생각이 든 순간부터 시간을때우는거죠 딱히 이루고싶은게 없으니까요.

나를 발전시키는게 낫다고 생각하는것도 '아.. 그게 낫겠구나..' 라고 생각하는거지 뭔가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진 않으니까요

누가 이렇게 니힐리즘에 빠진 저를 도와주세요

님들은 왜 사는거같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