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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은 뼛속까지 이슬람주의자"
게시물ID : sisa_4954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機巧少女
추천 : 0
조회수 : 43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3/29 15:35:00
출처 :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40329125609219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사진)는 이슬람식 민주주의를 내세웠다. 이슬람주의와 서구식 민주주의를 결합해 '터키식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겠다는 의미다. 2011년 '아랍의 봄'을 겪은 이집트·리비아·튀니지 등에 '이슬람식 민주주의'가 자리 잡을지를 두고 관심이 쏠릴 때도 터키가 자주 거론됐다. 터키는 이슬람식 민주주의가 정착된 나라로 거론된다.

사실 에르도안의 이슬람식 민주주의는 태생부터 문제를 안고 있었다. 터키 헌법은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는 '세속주의' 원칙을 채택하고 있지만 에르도안이 속한 정의개발당은 사실상 이슬람 정당이다. 에르도안 총리 자신도 이슬람 원리주의를 표방하며 부인 에미네 에르도안은 공식 석상에서도 히잡(이슬람 전통 스카프) 착용을 고집한다.

에르도안과 정의개발당은 이슬람 색채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히잡 착용을 금지하던 조항을 폐지하는가 하면 밤 10시 이후 주류 판매도 금지했다. 여기에 정의개발당은 공공장소 애정 표현 금지, 낙태 금지 등의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에르도안의 이슬람주의는 터키와 이집트의 외교적 갈등까지 불러일으켰다. 에르도안은 2013년 여름 이집트 군부로부터 축출당한 무슬림형제단의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시위대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되자 그를 지지하고 나섰다. 에르도안은 대놓고 무슬림형제단과 무르시를 칭찬하며 이집트 군부를 비난했다. 이집트 정부는 터키 대사를 소환해 부대사급으로 격하시켰다. 터키 정부도 터키 주재 이집트 대사를 소환해 부대사급으로 낮추며 맞대응했다.

터키 방송 NTV의 한 기자는 "에르도안은 뼛속까지 이슬람 신자다. 그는 터키가 중세 이슬람 전성시대로 돌아가길 바란다. 그러나 유럽의 코앞에서 서구 문물을 마주하고 있는 터키 시민들에게 이는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자연히 에르도안의 정책은 시민들과 점점 멀어져갔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에르도안과 그의 정당이 '이슬람'이라는 종교 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자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외치며 반정부 시위 대열을 만드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이는 3월 말 터키 선거에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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