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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한 고양이와 대화를 나누다
게시물ID : animal_772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만화보는사람
추천 : 9
조회수 : 56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1/29 10:09:18
어제 딸래미가 먼저 나갔는데 집앞에 고양이 앉아있다고 전화왔어요 제가 ㅈ좀이따나갔는데정말바로앞에앉아있다가

어이쿠 이집주인이시구만?

하는듯이 얼른 일어나 비키더라구요 근데 다리를 절면서 저를 자꾸 돌아보길래

배고파? 먹을거줄까? 그랬더니

야옹~그러네요 
있으면 좀줄래? 헥헥♥(강아지느낌)하는것처럼

황태채 갖고나왔더니 입대보고 안먹어요 그래서

그럼딴거줄까? 뭐좋아하냐? 고양이가 생선도 안먹냐? 기다려봐 

하고 참치캔따서 뜨거운 물에 헹궈서 종이컵에 가져왔어요
고양이 있던자리에 오토바이 서있길래 엄청 뻘쭘하게 막 종이컵에 커피든척하고 누구 기다리는 척하며 찾아보니 화단에 앉아있더라구요 
종이컵 바닥에 놓아주니까 슬슬 다가오길래 뒤로 물러나서

이건 먹냐?

그랬더니 잘먹네요 오오~
먹기불편한것 같아서 종이컵 찢어준다고 말하고
다가가서 찢어준다음 먹기편하게 잡아줬어요
취업할곳에 서류내러가다말고 내가 뭐하고있나 싶기도하대요
아, 저때까지 제가 물어볼땐 거의 야옹하고 대답했어요
다 먹은것 같아서 제가 만졌더니 야옹하는데

뭐냐? 먹을거 한번 줬다고 ㅈㄴ 친한척하냐?ㅋ

그래서 민망했지만 괜히 친한척 너 다리는 왜다쳤어? 아프냐? 말걸면서 또만졌더니 또야옹하고 뒤로 물러나서 세수하고 손닦네요
헐~!!!!!!!!!!! 뭐지? 이느낌은?
더러운손 치워라 닝겐 이런거같은데?
완전 고양이시네요 네~

잡으려면 잡을순 있겠는데 좀더 친해진 다음에
혹시 울집와서 라면..먹고갈래? 아님 같이살래? 물어보려구요
다리도 절고 엄청 말랐던데 오죽했으면 저보고 밥달라고 했을까싶어 데려오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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