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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메이플을 던지니 마음이 편하네요.
게시물ID : humorbest_7721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이죽는날
추천 : 86
조회수 : 5623회
댓글수 : 2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10/27 02:55:00
원본글 작성시간 : 2013/10/27 01:10:21
중1학년 때 친구 아이디 빌려 처음 메이플을 접했죠. 2003년인가?
그후 중 2때부터 쭉해오다 고2때 좀 접고 수능 후 다시 잡았죠...
지금까지 해온 기간을 보면.....제가 메이플 1주년 기념 케익도 가지고 있었으니(지금은 없어졌지만..)나름 올드비....
 rpg게임에서 처음으로 궁수라는 직업을 잡았고, 애정을 가지고 키웠습죠...
 
30레벨을 찍고 헌터로 전직하겠다고 뛰어다니고, "라이덴 30만에 ㅅㅅ."을 외치고 다녀서 겨우 템맞추고..
오르비스가 막 패치되서 가보니 사냥터x, 그냥 마을;;
얼마 지나 곧 사냥터가 패치되고 궁수는 구름정원3?인가에서 네펜데스를 주로 잡으면서 놀았죠.
60퍼 주문서 70장 모아 바르다 망작되서 멘탈 승천하고, 허구헌날 "자리요."소리 때문에 사냥도 제대로 못하고...
 
엘나스 패치이후, 신규 보스몹 자쿰 레이드 모집이 각 서버에서 이루어지고, 베라서버 지발던좀님의 레이드 파티가 최초 자쿰 클리어.
인벤은 환호의 도가니+베라 유저 파워 버프.
 
그리고 찾아온 궁수의 암흑기.......
물약 감당 안되서 현질하는 고랭커분들이 많았죠...오죽하면 인벤에는 궁수의 기도문이라는 제목의 글까지 올라오던 시절....
알까기, 샤크사냥, 마빡이는 그냥 컨트롤.......ㅁ두방에 피가 150인가 남고, 토요일 두배에는 아주 죽여주었죠...렉사..일명 비석 득.
이때 진짜 힘들었어요...신규 맵인 리프레는 궁수가 사냥하기에는 몹들이 너무...그랬거든요;;.
거기다 피아누스 같은 강력크한 보스몹도 나오고 4차도 나왔죠...4차 스킬이름은 이름은 수많은 개명을 거듭했고, 스킬마다 퀘스트와 스토리가 있었죠..
(당시 샤프 20이 2억을 가던 시절이고 당시 2억이면 근 20만원 정도의 가치를 지녔죠.)
 
그리고 이때 저는 잠시 접었죠...물약값이 감당이 안되서요.....
 
그리고 다시 복귀를 한게 고3 수능 이후에 돌아왔죠.....
그때의 메이플은 어디론가로 사라지고요.....
빅뱅?
제대로 메이플을 말아먹었죠....
매크로는 접기 이전보다 판치고, 시세는 갑자기 급등해서 순수 노가다로 벌리는 돈으로는 감당이 안되요;;
 
이후로 카오스니 템페스트니 레드니....참 별의 별 걸 다 패치했지만....
솔직히 말하죠, 그냥 다 쇼에요.....변화는 개뿔....
메이플은 그냥 딱 2003년도에 그냥 유저들이 퀘스트나 받고 스토리라인이고 뭐고 없던 시절이 리즈에요;;
검은 마법사? 뭐죠 그게? 뜸금없네?
보스몹레이드? 하...스공 50만 넘는 굇수분들이 덤벼도 잡기 힘든 보스몹을 우리가 어떻게 잡아요...노길드에 스공 10만도 안되는데 ㅋㅋㅋ
사냥? 예전에는 참 재미있던 사냥이 지금은 그냥 지루해요....거기다 제대로 된 ㅅ가냥터는 스펙이 낮아 힘들죠...돈이 배는 나가요 ㅋㅋㅋ
신규직업? 모험가 직업군은 이제 아무도 안하고, 클레신은 그냥 클레릭..이젠 보기도 힘듬...
페이지? 크루세이더? 닼나? 보이지도 않아요.....메이플 1세대 직업군인 모험가는 이제 없어요..보이는 건 거의 다 제논이나 영웅 직업에 레지 직업 몇개가 전부....
 
하.....
거기다 메이플 적정템, 이전에는 노가다 조금만 하던가, 아니면 보스방 앞에서 공팟 구하면 해결됬죠...
근데 지금은 뭔가요?
스공 10만 이하는 사냥 길드 가입 안되죠, 거기다 기사단 같은 사냥터는 힘들어요....
특히 궁수라는 직업인데다 노 현질 순수 게임내 노가다 자본많으로는 더더욱이요....
뭐 궁수 강하신 분들도 많아요...근데 전 그들처럼 장사해서 번 돈도, 캐시질 할 여력도 그리 많지 않아요..
특히 큐브질...
여제무기 다 맞추려면 브로아기준 최소 5억 잡고, 그 이상인 사일런트? 하...
노현질유저는 그저 웁니다...
 
솔직히 제 케릭은 약해요. 노현질에 순수 사냥으로 번 돈으로 템 맞추는 걸요 ㅎㅎ.....렙도 지난 10여년간 해서 172....
그래서 방어구에 올스텟30%, 무기에 보공30%,총공30% 맞추고 날라댕기는 분들보면...부러워요...
진짜 중학생 시절 내게 첫 rpg의 맛을 알게해준 게임인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에요....모든게 너무 변했어요..
주문서 10퍼 3장 발린게 그렇게 좋았고, 유저들이랑 보스방 앞에서 공팟모집하고, 밤새면서 길드원이랑 수다떨면서 자리잡고 하던 게임은 없죠 이제....
그리고 어느새 유명한 분들도 다 사라지셨죠..
궁수의 레전설로 기억되는 아시안느, 지발던좀, 쇠주애주가, 번개의신, 종오법사, 팬카페 최고의 전설인 극약처방, 최초만렙 타락파워전사
궁수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걸 알려주신 논스톱궁수, 영상 많이 올려주시던 암행어사.....
그밖에도 많은 분들이 있었고 그분들 볼때마다 참 즐거웟는데....
 
매번 들어가서 사냥할때면 그래도 예전 추억이나 되살려볼까 하는김에...진짜 힘빠지는 날에 옛 추억이라도 잠겨볼까 하지만.....
너무 변했어요......
그래서 그냥 이제 놔줄려고요....
처음 저에게 rpg를 알려주고, 룩딸이 뭔지, 캐시질이 뭔지를 알려주었던 게임은 이제 없어요....
그냥 캐시 짱짱맨! 거리면서 사냥하는 분들만 있지....
 
그래서 이제 놔줍니다.
그냥 추억으로 기억하고 말려구요......
 
*넥슨, 넌 너무 변했어.
난 크아를 시작으로 넥슨이란 게임회사를 알았고 나의 첫 rpg를 선사해 줬다는 거에서 너를 찬양했어.
근데 이젠 아니야.
넌 내 추억속의 모든 게임을 망쳐버린 악덕회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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