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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지않는 전철
게시물ID : readers_124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메가제로
추천 : 0
조회수 : 30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3/29 23:20:59

"재미있는 기사거리가 잇습니다."
어느날 내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언제나 특종을 찾기위해 바쁜 나는 자연스럽게
펜과 종이를 들고 써내려가기를 기다리고있었다
"최근에 움직이지않는 전철이 있는데요
거기에 한 남자가 사는거 같습니다."

이상한말 이였다 
전철이라하면 항상 굴러다니는 철말을애기하는것이 아닌가?
약간의 의구심을 들게만들면서
왠지 구미가 당겨지는 묘한 언어였다
"그렇다고 항상 있는건 아닌거같고 가끔가다 어디 나왔다가 다시돌아오는데 잠도 거기서 자는거같더라구요."
나는 순간적으로 이사람이 거짓말을 하는것이라고 확신을했다
애석하게도 나는 전철을 아주많이 타본지라 
새벽 어스름때도 타보았고 
노을이지고 별이 빛나기시작하고 하늘이검은 먹칠을하고 바람이 불면서 세찬 비가내리는 그때까지도 
전철을 타본적이 있기때문이다
전철의 잠은  차고안으로 들어가진다.
기관사들은 휴식을취하고 잠깐의시간이지만 
전철이나 그들이나 꿀맛같은 휴식이겟지
말이안됀다고 말할찰나에 그는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믿지않겟지만 정말입니다. 무슨특수한 장치를 햇는진 모르겟지만 움직이지않아요.벌써 2일정도 지났습니다."
2일? 2일이면 이미 대서 특필이 나오고도 남을 시간이였다 혹은 세상에요상한일이 에서 이미 찍어서 편집중이겟지 
"하지만 모두들 도통 말을 믿지않더군요."
당연하다 어느 누가 그런말을 믿겟는가
오컬트 전문칼럼 기자인나도 기가차는데
이런생각 자체를 한다는게 참으로 웃길뿐이다
전화를 그냥 끊을까 생각도 했지만 요번 칼럼도 의외로 일찍마쳣으니 속는셈치고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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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정말이였다 
떡하니 전철한대가 있고 그 전철속에는 단한명의 남자만이 누워있을 뿐이다
이런 특종이있나? 나에게도 드디어 빛이 오는것인가? 싶던 찰나 누군가가 나를 불렀다
"아 기자님이시죠? 소문많이들었습니다."
빤히쳐다보는 이남자는 어느새 손이 앞으로 튀어나와 있었다 
보험회사에서 나온듯한 손 빠르기였다
말할려는 찰나 내앞에의 남자가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실은 이 전철.. 현재는 다니고있지 않는 전철입니다. 원래 여기에 있어서는 안돼는 전철이죠. 정말이상하게도 모든 전철이 이 전철을 끌수없다고 하더군요. 
일단은 이역에 대한 이벤트라고 역직원들이 둘러대고있는거같긴합니다만..."
말끝을 흐리는 그를보니 그도 이사건의 내막을 자세히 알고있지는 않는거같다 
전철은 구형 전철이였고 많이 낡아보였다
어째서 여기에있는것일까? 
생각하던도중 남자는 계속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다행이도 이역이 그다지 사람이 많지않은 역이라 다행이지 만약 대형 역에서 이런일이 일어났더라면 이미 9시뉴스에 나오고도 남을일 이죠."
그말을 들어보니 주위에는 사람이라고는 보이지않는 그야말로 폐역같은 곳이다
다른게있다면 폐역과는다르게 밝은 곳이라는것이다
"가끔씩 들어가볼려는 시도도 있던모양이던데 전철문도 열리지않는다고 하더군요
아마 들어갈려는 사람은 노숙자들같던데..
이쪽에 살아가고있는 노숙자들을 조사하다보면 다른답이 나올지도 모르겟습니다."
일리있는 말이다 노숙자들은 이역이 그야말로 집이다 여기가사는곳이니까 조금더 잘알지않을까? 

고개를끄덕이며 애기할려는 찰나 남자는 나에게 애기했다
"다행이도 제가 노숙자들이모여있는 자리를 알고있습니다. 따라오시죠"
몇번째 번번히 내말을 끊거나 내맘을 읽기라도 하는 남자는 어느새 저멀리 가있었다 
사람이저렇게 움직일수있을까 할정도로 굉장히빠른 속도다

게이트를 넘어 광장 비스무리한곳에서 그닥 멀지않은 자리에 몸을 둘둘 말거나 앉아서 구걸을 하고있는 노숙자들을 만났다
먼저 물어보는게 좋을거같아서 애기할려는 찰나
"저기 실례합니다. 혹시 저기 멈춰있는 전철에대해서 아시는분이 계시면 한분씩 애기해주십시요 사례비를 드리겟습니다."
날놀리는건가 싶을정도로 말을 빨리하는 그였다
웅성웅성 거리던 노숙자 무리가 곧 조용해지더니만 노숙자들이 한마디씩 했다
"그 전철에서 나온사람이 없다는 말이있더군"
"뭣보다 거기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아무도모른다던데?"
"어느순간에 전철이 있었다고 하더구만"
"전철 문을 열을려고해도 열수가없다 더군?"
"필시 저주받은 전철일거야 가령거기에 누군가가죽어서 혼이 붙어있다 라든지"
"예끼 이사람아 그런소리하는거 아닐세!"
곧 왁자지껄해지는 소리를 들으며 아파오는 뇌를 진정시키듯 관자놀이를 두어번 눌렀다
정리를 조금해볼까 
전철은 어디서 온줄도모르며 전철문을 열을려고해도 열수없다 거기에 사람이있는지 없는지도 알지못한다 또 전철에서 사람이나온걸 본적이없다 
정도겟지 
어떤노숙자가 이야기했듯이 정말 귀신이 씌인것인지도 모르겟다 
골치가 좀더아파오던 그때 무언가가 이상한느낌이 들어왔다
분명 제보자는 이렇게 이야길 꺼냈다
한 남자 라고 분명이 말을 했다
게다가 사람이있는지 없는지도모른다는데 
제보자는 분명 그사람을 본듯이 이야기를 하고있었다
여기까지 미치자 번뜩생각나는것이 있다
사람은 언제나 관심을 가져줫으면 하는 희망이있다 이것이 어떻게 표현됌에따라 우정이나 사랑으로 표현이됄수도 있을정도니까
또한 이 관심을 받을려고 인터넷상이나 혹은 현실에서 이상한짓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걸 나는 아주잘알고 있다 
두리번 거렸지만 제보자는 어느새 사라져있었다
아니 제보자가 있었던가?
내가 기자가 맞는건가?
나자신은 대체 뭐지?
나는 누구지?
우두커니 생각을해보았지만 나는 기자가 틀림없이 맞을테고 제보자는 아마 화장실을 갔을터이니 상관안해도 될거같다 
"이봐! 사례 해준다고 하지않았나?"
큰소리에 생각이 멈추었다 
분명 제보자가 그렇게애기했었지 아마 
나는 주머니에서 만원짜리 5개를 꺼내 말한그들에게 쥐어 주었다 
"끌끌 복받을걸세"
노숙자들은 다시 웅성웅성대더니만 곧 그5명들에게 몰려갔다
..그리고 단 한명만이 남아있다
제보자다 
"어째서 제가 여기 있는지 궁금하실겁니다.
일단 전철로 다시 가시죠."
말을 하고 싶지만 무언가의 압력이 느껴지는 탓에 조용히 전철 앞으로 되돌아왔다
"자 타시죠"
대체이게무슨소리인가? 이문은 열리지않는다고 노숙자가 애기하지않았는-
위잉- 
꼼짝않던 전철문이 열렸다
안은 의외로 어두컴컴하지않았고 
청소도 얼추돼어있는 느낌이들었다 
누군가가 살고있는 느낌이드는 안이다
떨리는 맘을 부여잡고 전철안으로 천천히 들어갔다

"움직이지않는 전철을 타는건 처음이죠?
당연하지 관리자가아닌이상은 탈리가없다
아마그러실겁니다.
저도 이번이 겨우 2번째니까요.
무슨소리인거야?
처음은 제 가장친한 친구가 제앞에서 죽었을때죠.
그땐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줄알았습니다.
..왠지모를 기억이 생각난다 
분명 나도 어릴적 친구를 눈앞에서 잃어버린적이 있다
다만 이것이 굉장히 어릴적인지 혹은 최근에일인건지 도통기억이나지않는다
두번째는 제첫사랑과 이별한 날입니다.
벌써2일이 됐네요.
2일이라 그러고보니 나도 이혼을 한지
2일정도 지난거 같다 
아니 내가 결혼을 했던가?
아마 많이 혼란스러울거야.
그래도 어쩔수없어. 어쩔수없잖아?
왠뜬금없는 소리일까 갑작스럽게 말을 놓아버렷군 제보자와 나는 구면인가?
나는 드디어 처음으로 말을 꺼냈다."
"너는 누구야?"
"너는 누구야?"
"나는 나야."
"나는 나야"
젠장 나를 놀릴려는 심보인가 
대체 저 제보자 아니 저자식을 어디서본걸까
"항상 그래왔잖아 너는.
항상 외면해왔잖아 나를."
그런적없다 나는 나를 잘안다 
나는 기자다 나는 2일전에 이혼했고 
먼어릴적 친구를 눈앞에서 잃었다
"그외에 기억은?"
그외의 기억? 
그외의 기억 그외의 기억 그외의 기억 그외의 기억
겨우겨우 말을 내뱉었다
"기억이 없어"
그자식은 흡족한 미소로 웃고있다 
턱주가리를 날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한것은 나는 누구냐는것이다
"내 턱주가리를 날리고 싶겟지? 
너자신이 누군지 궁금하지?
생각해봐.. 넌기자도아냐.. 이혼은 커녕 결혼도 하지않았어.. 친구도 매우어릴적잃어버린것도 아니지.."
뇌속이 뒤죽박죽이다 무의식적으로 관자놀이를 누르고있었다
"난 제보자가아냐.
넌 나야. 하지만 난너가아니지."
"웃기지마 너와나는 같은사람일리가 없어!"
말이안돼는 소리를 하고있다
생물학적으로도말이안돼고 또한이런일이 있을리가 절대----
"똑바로 들어! 넌 아직 대학생이자 기자 지망생이고 친구는 제작년에 너앞에서 차에치어죽어버렸고 2일전에 넌 연인과 헤어졌어. 알아들어? 넌나지만 난네가아니라고."
"그럼뭔데? 넌 내가아니라며 ? 하지만 내가왜 너야?"
"넌 너의 얼굴이 기억나니?"
....나지않는다 분명 오늘 아침에도 아까전만해도 전철앞에있는 유리창으로 볼수있을텐데 기억이나지않는다
"당연하지! 넌죽었으니까.넌 헤어고서는 참을수없는 슬픈나머지 15층에서 떨어져 죽었으니까!"
아니다 그럴리가없다 나는 강직하다 나는 나는 나는 죽지않았다 멀쩡하잖아?

 나는 내가 나는 나를 내가 죽엿다? 아니야 그럴리가없어

 그럴리가 그럴리가없다구 그럴리가없다 없어 

"정확히는 넌죽어버렷지만 애석하게도 나는 살아남고싶거든. 근20년동안 기억으로만 써왔던 나는 이제 너면서 너가아니게 되는거지."
"아니야 나는 죽지않았어

나는 죽지않았어.. 않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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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가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 축늘어졌다.
아무리 한참을 깨워보았지만 그는 깨지않았다.
이전철이 움직이지않는다고 믿고서는 나는 그를 두고 나왔다. 
왠지모를 악취가나는거 같지만 전철이낡아서 겟지.
내이름은 이금벼
부모님이 벼농사를 하시다가 낳으셔서인지

금같은 벼라며 지어주셧다.
부모님들은 아직정정하시고 농사를 하고계신다.
현제나는 경제학과지만 내꿈은 기자가돼는것이다.
위잉-
전철을 나오자 왠지웃음이 나왔다.
왠지모를 성취감과 함께 기억이 난다.
그녀는 나에게 2일전 고별을 전했다.
그래 그녀는 굉장히 착하고 예쁘다.
하지만나는 그러지못햇고 그녀는 그런나를 기다리다가 결국 고별했었지.
그래 모든것이 기억난다.
제작년 내 불알 친구가 바로앞에서 차에치어죽어버린것도.
그차가 그대로 가버린것도.
친구에 시신이 그대로 짓이겨버려서 형체를 알수없는 정도로 되어버린것도.
정작 그자식은 술을먹은관계로 3년형이고...
기억을 되새김질하다 걷고 또 걷다보니 다른승강장이다.
바로옆에는 아까 그 전철이있다.
저전철에 내가 왜있었던거지?

분명 방금전까지만해도 있었지만
이것만은 기억이나질 않는다.
"지금 전철이 들어오고있습니다. 손님들은 뒤로 한발자국 물러나 주시길 바랍니다"


바아아앙-
뭐어때 내가전부기억하지만 왜있었는지 기억이나지않는다면 그것은아마 불필요한 기억이겟지.
위잉- 
전철은 텅텅비어있었다.
나는 왠지모를 웃음이 계속나오고

있었고 난 그웃음을 참을생각을 하지않았다.
"전철이 출발합니다."


덜컹 덜컹 덜컹
천천히 전철이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바로옆 낡아보이는 전철에서는 무언가의형체도 없는듯 싶었다.
기억에없는것이라면 나에겐 관계없겟지.
난지나가는 풍경을 보다가 눈을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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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돌아왔..."
"이건 기적에 ...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 의...생님 감사합..다!!
하느..감사합니다!!!
나는 눈을 뜨면서 슬며시 웃었다.

이상황이 매우 웃겼기때문이다.

부모님들이 계시고.. 옆에는 내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서있었다.

"오빠! --잘못했어 미안----.."

나는 최대한 억제하는 웃음으로 말을 더듬더듬 하기 시작했다.

"돌아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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