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욜이지 안 씀니까 그래서 학교 4교시만 하고 마쳐서 애들을 델꾸 일찍 집으로 가시는데 갑자기 모기눈물만한 빗방울이 제 눈속으로 들어가더군요 옆에 있는 큰 우산을 든 넘더러 우산을 펴라고 시켰습죠// 바람이 좀 많이 불어서 우산이 날아가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저희를 보더니 주위 사람들도 비를 맞았는지 하나둘씩 우산을 펴더군요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저의 눈은 저 앞에 걷고 있는 고등학생 형처럼 보이는 사람한테 모였습니다[전 중3 입니다.] 그 형은 현란한 손 동작으로 우산을 비틀더니 우산 펴지게 하는 스위치 같은거 있지 않습니까 그걸 누르더군요 그러니깐 갑자기 그 형이 들고 있던 우산의 머리부분이 날라가 버렸습니다. 그 형 한 3초간 패닉상태에 있었고 곧 우산을 주워들고 뛰쳐가더군요// 다행히 그 형을 본 사람은 저 뿐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