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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서움주의22) 베오베에 있는 엘레베이터 썰보고 경험담이 생각나서..
게시물ID : panic_772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은핑구
추천 : 7
조회수 : 155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2/07 01:39:04

저도 베오베에 있는 얘기와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댓글로 다려다 민폐일것같아 따로 글을 써봐요

 
저희 아파트는 한층에 두세대가 있고 층도 별로 안되는, 그리고 엘레베이터옆에 바로 비상계단이 있는 구조에요 

워낙 세대가 별로 없어서인지 같은 라인은 옆집은 당연하고 몇층에 누구아줌마가 산다 어떤 애가 산다 정도는 당연히 알고있었죠

한 중학교 1~2학년때로 기억하는데, 밤이 되기 거의 직전에 가로등이 안켜져서 밤보다 이상하게 어두운 그런 시간 있잖아요? 

그때 집으로 가려고 엘레베이터에 탔는데 엘레베이터 창문으로 어떤 여성분이 뛰어오는게 보였어요 

그래서 아 타려고 뛰어오나보다 하고 바로 열었죠 근데 그 여성분은 바로 옆 계단으로 뛰어올라가고 그 분 바로 뒤에 이상한 남자가 제가 탄 엘레베이터에 탔어요 

워낙 순식간의 일이라 어벙벙하고 그 여성분은 왜 그렇게 뛰었는지 이 옆에 남자는 누군지 한층한층 올라가면서 계속 생각했어요

근데 엄청 이상한게, 그 남자분이 엘레베이터를 안누르는 거에요. 살짝 보니까 (편견이었을수도 있지만) 한귀에 금귀걸이를  여러개나 한 사람이었어요 

이런 사람이 저 비슷한 또래의 학생과 그 부모님이 계신곳에 갈리도 없고, 더욱이 저희집에 올일도 없었죠 

너무 이상하고 꺼림직해서 저희집11층 오를때까지 가만히 있었어요 

엘레베이터에서 내려서 오른쪽왼쪽 갈림길에서 누구집이냐가 결정되는데 그분은 오른쪽 (저희옆집)으로 가는거에요 

일단 문이 닫히고 1층을 누르고  바로 내려갔어요 

그순간에 위에서 "얘야!" 비슷한 소리가 들렸어요 (물론 그때의 공포로 기억이 바꼈을 수도 있고 .. ) 

1층에 다와서는 아파트 안도 무서워서 못있고 혹시나 도망칠수있게 실외주차장쪽으로 나가서 엄마한테 전화했어요 

그 나이때 제가 그 길을 너무 무서워해서 엄마가 종종 내려와서 같이 올라가주셨는데 그 남자얘기는 말 안하고 무섭다고 같이 가달라고 그랬어요

결과적으로는 그 이후로 그 남자분은 안보였고 지금도 여전히 괜찮아요

제가 잘못행동한 게, 이일을 바로 엄마한테 말을 안했다는 거에요 

엄마한테는 1~2년후에 ~~일이 있었다 라는 정도로만 말을 꺼냈었고 오빠와 아빠한테만 말했었어요

그때는 무서워서 이 일의 심각성을 몰랐는데 베오베얘기를 보니 문뜩 생각나서 꺼내봤어요


+)

이 일 전에도 엄마가 문을 살짝열고 계단쪽을 보는걸 몇번 봤어요 

제가 엄마뭐해? 라고 물어봤을때 아무것도 아니라고 대답해주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이일과 관련돼있을거란 생각도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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