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빠는 우울증 알콜중독도 다 이긴 엄청 강인한 분이세요. 그렇게 알콜중독을 이겼을때,대상포진이 찾아왔어요. 일에 바빠 치료시기를 놓치자 대상포진의 후유증인 신경통이 찾아 왔고 아빠의 나이가 나이다 보니 신경통이 낫질않아요 늘 집에내려가면 퇴근하고 등을 긁는 아빠가 보여요.. 환부가 등이거든요 .. 피딱지가 나게 긁어도 아프기보단 시원하다는 아빠를 보면서 속으로 울기도 많이 울고 속상해하기도 많이 그랬어요. 왜 이건 낫질않을까요? 우리아빠 이제 드디어 사람답게 살려고 노력하고있을때 남들은 하나만 걸려도 힘들어하는 우울증 알콜중독 다 이겼는데 우리아빠 젊을땐 6남매 먹여살린다고 20살때부터 원양어선타고 초졸이에요. 우리아빠 점쟁이가 공부만 꾸준히했으면 경찰서장했을만큼 잘난머리 가진분이에요 . 원양어선 타도 사개국어 할만큼 똑똑하고 생긴것도 잘생겼어요 늘 술에 절여있던 할아버지를 그렇게 미워하면서도 할아버지돌아가시고 나서 우울증으로 고생한 우리아빤데..
나 중학교때 알콜중독걸려서 병원을 세군대나 옮기면서 치료받았어요. 지금은 우리아빤 술이라면 치를 떨어요 . 그렇게 고생스럽게 산 우리아빠 삶에서 드디어 평화로운 삶이 오나했는데 빌어먹을 대상포진이 우리아빠를 괴롭혀요..
너무속상해요 차라리 비싸도 약이있는거면 좋겠어요 그런게 아니잖아요..이건... 옆에서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스러워하는걸 보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모를거에요.
나보다 연예인도 잘알고 이제야 엄마랑 같이 가수들 구경가고 시장가고 하는 평범한 삶을 사려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전 아직 21살밖에 안되서 해줄게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