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다닐때 일임
과 연합 MT를 갔는데
이번엔 술판 외에 재밌는 게임을 준비한다고 함
근데 쓰레기 같은
애들도 안한다는 노예팅
그것도 졸라 안팔린다는 남자 노예팅
이거 생각해낸놈은 미친거임
원래 여자 노예팅을 구상했는데
목소리 센 여학우들이 적극 반대를 했다고 함
그년들 모아다 로우킥 차고 싶었음
몇몇 희생양들이 남자노예로 나옴
난 가위바위보에서 져서 어거지로 나갔음
나가고 싶지 않으면
스타킹 적시고 담뱃재 떨군 벌주 마시라고 했음
노예팅이 시작됨
아니나 다를까 팔리긴 개뿔
재미도 없고 호흥도 졸라없음
누가 남자를 사 씨발
만원에서 경매 시작한 놈이
백원으로 떨어져도 안팔림
서서히 내 차례되고
나도 당연히 안팔리겠거니 하고
여유있게 나섰음
어머나 씨발
만원에서 시작하자마자 누군가
7만원을 부름
오ㅡ 하는
환호성과 함께 모두들 그쪽으로
시선이 집중됬음
내가 몰래 짝사랑하던 1년 후배.
모두들 패닉상태에 빠졌고
난 7만원에 24시간 노예 이용권을 끊겼음.
난 속으로 무척 기뻤음
이 여자애도 날 좋아했구나
이런식으로 데쉬하다니
과감한 것.
그 후로 일주일이 채 안됬을때
그 여자애가 이용권을 빌미로 날 불러냈음
난 안입던 정장까지 입고
최대한 댄디하게 꾸미고 나갔음
만나자마자 자기 집으로 가자고 함
그녀의 당돌함에 놀랐지만
고자가 아닌이상 거절할 이유가 없음
난 당연히 ㅇㅋ를 하고 따라감
너네집 이사하고 있더라
나 정장입고 이삿짐 날랐음
셔츠가 폴리에스테르라 니미 땀흡수도 안됨
음료수 한잔 주면서 하는 말이
-미안해요 선배. 선배가 우리과에서 제일 힘쎄보여서...^^-
그렇게 내 로맨스는 능욕당함
7만원은 일당이었니
시세 참 정직하구나
친척이 인력사무소 하나봐?
뒤진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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