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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아 허준 버젼
게시물ID : humorbest_7728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연계가정의
추천 : 24
조회수 : 2428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10/28 10:29:15
원본글 작성시간 : 2013/10/28 01: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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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빈 : 내가 마검서 키라를 먹을 수 있겠소?
허준 : 마마..
공빈 : 시즌 끝이 멀지 않았다는 예감이 드오.
허준 : 마마..당치 않으십니다. 홍차, 녹차를 지르시면 마검서 키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공빈 : 아니요. 사람마다.. 키라의 운명이 정해졌을것인데.. 그것을 거스르려 발버둥치면 추해질 뿐이요.
허준 : ..마마..
공빈 : 난 곁에서..날 지켜보는 허직장 보기가 부끄럽소.
허준 : ...
공빈 : 홍차 30개를 쓰고도, 노멀 6장을 들고 상심하고 있는 나 자신이 초라하고 한심해서 견딜수가 없소.
허준 : ...
공빈 : 낮에 법당에서 부처님을 뵈면서.. 내 상심도..인과응보란 생각이 들었소.
         옛날 내가 시시라라 키라를 얻었을때...중전마마도.. 지금 나와 똑같은 고통을 받았을것이요.
         내가 풀돌을 했을땐...그 고통이 더 극심하셨겠지.. 그땐...내 행복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이 있다는걸 생각하지 못했소.
허준 : ...
공빈 : ..허나 이젠 알것같소. 고통의 시작은 집착이란걸... 욕심을 버리면...한없이 편하다는 것을 이제.. 시즌 마감을 목전에
두고서야.. 느끼고 있소.
허준 : 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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