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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다녔던 전 신자의 썰 풀게염.
게시물ID : religion_77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중광선
추천 : 8
조회수 : 14499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2/04/01 12:57:42
길어질거 같아서 댓글보다는 그냥 글 하나 쓰는게 낫겠네요.
칼리오페님이 요청하셔서 썰 하나 풉니다.
아... 할것도 많은데 이거 뭐하는 건지...

제가 뭐 최근 종교게에서 무교인으로서 개신교 까지만, 사실 처음부터 무교는 아니었습니다.
어렸을땐 독실한 장로교 신자였구요.. 대학교때 잠시 사이비 종교 JMS 신자이기도 했죠.
음......... 어디서 부터 풀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제 체험을 올리자니 좀 길어질거 같고.. 그냥 왜 JMS에 빠질 수 밖에 없었는지 설명을 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전 JMS를 대학교 1학년 갓 입학해서 파릇 파릇한 신입생일때 였어요.
전 참 재수없는 방식으로 JMS에 얻어 걸렸죠.
지나가는데 어떤 사람이 말을 걸더라고요. 인상도 괜찮고 이야기 나누다 번호 교환하고 헤어졌습니다.
얘가 바로 JMS 신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MS는 전도 방식이 크게 두가지입니다.
노방전도와 문화선교죠.

1999년 이전에는 노방전도가 강했습니다. 이건 그냥 지나다니는 사람 한명 붙잡고 이야기 나누면서
끌고 교회로 가는 겁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도를 아십니까 아시죠? 그런 식으로 전도를 하는거라고
보면 되겠네요. 일단 어리버리해서 넘어 올거 같은 애들 말 걸어서 끌고가는거죠.
물론 처음부터 교회로는 안가요.
1999년 각 대학교에는 JMS 동아리가 다 있었습니다. 거기로 끌고 들어가는 거죠.

1999년 큰 사건이 하나 터지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JMS 강간 스캔들을 방영합니다.
그 이후 노방전도가 크게 죽었어요.
근데 문화선교가 커지죠...

전 이 때 쯤 전도가 된겁니다.
그러니까 전 노방전도가 죽을 때 쯤 노방전도로 전도된 케이습니다. 참 재수가 없죠.

이렇게 일단 전도가 되면 사기치는건 필수입니다.
JMS 교단 같은 경우는 "모사"라고 이름 지었는데요. 예컨데, 신입생을 전도하거나 조금이라도
JMS 생활에 위해가 가할시 어떠한 거짓말을 써도 JMS에서는 합법적입니다.
예컨데 JMS 명석이 씨발롬 태어난데를 JMS에서는 성지땅이라고 하는데요.
여기 가는데 집에는 학교 MT간다고 하거나, 교회에서 JMS 씨발 같은 이론 배울 땐
학교에서 공부하고 간다.. 라고 죤나 사기치는거죠. 이걸 JMS에서 매우 권장합니다.
아예 시켜요. 상식적으로 아들 딸이 갑자기 쌩뚱맞게 교회 다닌다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 할 부모님들 있잖아요? 그거 대비하는거에요.

일단 JMS 신입생이 되잖아요? 그럼 시발 이건 무슨 왕도 아니고 죤나 잘해줘요.
밥도 사주고 항상 웃으면서 대하고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고....
그러니까 진짜 대학교 올라와서 아직 애들과는 서먹서먹하지..
내가 이 과가 맞는건가.. 혼란이 오는데 누구와 이야기 할 사람은 없지..
이럴때 얘네들을 딱 만난거에요. 타이밍 드럽고 재수도 없죠.
인간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럼 신입생 입장에서는 뿌리칠 수 없는 달콤한 유혹이에요.
가면을 쓰고 사람을 대하지만 JMS 신입생들은 그런거 구별을 못하죠..

혹시 치알다니 교수의 설득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아시나요?
진짜 여기나오는 모든 것들이 JMS에서 행해집니다.
JMS 신도들 모인데 가잖아요? 그럼 무조건 하는게 명석이 씨발놈 좋다좋다 하는거에요.
명석이 동영상으로 강의 듣는데, 처음에는 저 어눌한 새끼는 뭐야?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근데 이게 변합니다. 한명 두명이 아니고 그냥 교회 전체에서 그냥
명석이 명석이 외쳐대며 할렐루야 지랄 쌈싸먹는데, 그 분위기에 휩쓸리게 되요...
혹시 술마시면서 내 주량은 소주 한병인데,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 이상 마시다
개 되어본 기억이 있나요? 약간 이런거랑 비슷해요.
점점 어눌한 새끼 에서 호감으로 변합니다.
아.. 이건 아마 겪어보지 못하신 분들은 이해 못하실 거에요.
저새끼 멍청하네.. 아무리 그래도 그게 그렇게 까지 될까?
라고 생각 하실 분 많으실텐데, 할말이 없습니다.

학교는 적응이 잘 안되요. JMS 신입생으로 이쁨과 귀여움 받다고 학교에서 개인주의에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면 적응 잘 못해요. 대학 생활 그 나름 즐기는 맛이 있는데,
전 이 씹어먹을 JMS 때문에 충분히 즐기질 못했죠.

교회를 중심을 생활이 돌아가죠. 교회가면은요? 하나같이 명석이 간증에 간증이 끝나면
다른애가 간증하고 오오 명석이 명석이 이런 분위기로 쭉 가요.
이게 뭐가 재밌냐고요? 가끔씩 나 데리고 어디로 막 가고 그러기도 해요.
사실 나한테 호감 가지고 좋게 대해주는 사람한테 모질게 굴고 의심하고 그런거 쉽지 않아요.
이 씨발롬이 영화도 보여주고 밥도 사주고.. 
물론 지금이야 씨발 나한테 호감 가지면 경계심부터 들죠.
이새끼가 나한테 무슨 짓을 하려고 잘 대해주는거지? 라는 의심이 들어요..
이 씨발 같은 JMS를 겪으며 얻게 된 장점 아닌 장점이죠.

그렇게 서서히 JMS에 빠지게 됩니다. 그럼 그 다음 단계가 뭘까요?
여기서는 단순히 JMS에 호감만 가진 상태입니다. 아직 JMS라는거 몰라요.
그 다음 단계는 여러 JMS 관련 단체에 들어가게 되는 거에요.
위에서 문화선교를 한다고 했었죠? 네.. 여기 들어가는 겁니다.
JMS 내에서는 치어,재즈, 댄스, 모델(모델부는 연예인 정가인이 다닌걸로 유명하죠.), 축구 등등
문화적인 면을 총 망라하는 JMS의 대표적인 선교 루트 입니다.
예전에 씨발 교주 깜빵가기 전에는 GACP라고 해서 쫌 큰 행사 벌이기도 했어요.

여기 들어가서 섞이게 되면 진짜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아니 씨발? 내가 생에 한번도 생각도 못했던 이런걸 다 해보네?
이런 재미가 쏠쏠해요.
혹시 치어리더 해보신적 있나요? 그런 기회가 온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와 진짜 이때처럼 재미있던 때는 아마 또 없을 겁니다.

이렇게 교회와 문화선교 두가지 라인을 동시에 진행해요.
JMS에서는 30개론이라고 기초되는 이론이 있는데, 그거 다 배우면 수료라는걸 합니다.
수료 하기 전에 깨달음이라는게 있어요.
진짜 20개쯤 들었을때는 깨달았냐 깨달았냐 시발 죤나게 물어봅니다.
아니 대체 깨달음이라는게 뭔데 이렇게 강조하는거야? 그렇게 생각 했죠.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JMS에서 깨달았냐고 물어보는건 정명석이 메시아인걸 알았냐..
라고 물어보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이 촉이라는게 있잖아요? 사실 30개론이 정명석을 메시아라고 가르키는구나..
이건 눈치 챘죠. 진짜 눈치 병신이 아니면 다 알게 됩니다. 대놓고 가르치지는 않죠.
근데 이런 식이에요.
A는 B다. B는 C다. 이 것을 토대로 A는 C다 라는 결론이 나오죠?
이런거 많이 씁니다. 죤나 유치해서 이 개같은게 깨달음은 아닐꺼야..
라고 하면서 죤나 부정했는데, 결국 그거더군요.
결국 제가 시인 하게 되었습니다. 정명석을 메시아라고.
씨발 제 짧은 인생중에 지워버리고 싶은 순간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

설득의 심리학을 보시면 일관성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길게 설명하면 글이 작살 길어질거 같아서 쉽게 설명하자면
우선 자기가 어떤 말을 하게 되면 그 말을 따르게 된다고 보면은 되요.
저도 이 전까지는 님들과 똑같았습니다. 명석이 호감 간다고는 해도 어눌한 새끼
메시아라고 누가 말하겠습니까? 진짜 제 나름 죤나 결심에 결심을 하고 말한거죠.
그러니까 그 뒤부터 진짜 명석이가 메시아로 보이는겁니다! 이건 참 신기해요.
제가 그렇게 부정하고 싶었던건데, 막상 입에서 나오니까 거기에 따라가더라고요.

그 뒤로는 님들이 생각하시는 바와 같습니다.
JMS의 충실한 좀비 신도로서 생활을 했죠^^

그리고.........................................................................
이제부터 뒷이야기를 할게요.
사실 전 JMS 강간을 좀 빠르게 안 편입니다.
말은 안했지만, 1999년 전 중학교 2학년.. 그때 그것이 알고싶다를 본 상태였어요.
JMS에서도 썰을 슬슬 풀어요. 명석이 씨발롬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있다..
이렇게 시작을 해서 하나하나 풀죠. 이 썰을 갑자기 확 풀면 아 씨발 내가 믿던애가 강간범이야?
이럴 텐데... 하나하나 풀어요,..
1과 100이라는 두 숫자를 비교하면 차이가 크잖아요? 이렇게는 거부감이 있어서 못넘어가요.
근데 1과 2는 상당히 차이가 적죠?
비슷하니까 1에서 2로 넘어갑니다. 그럼 2와 3은요? 비슷하죠? 넘어갑니다..
이런식으로 100까지 가요. 이게 JMS에서 신입생 교육이 몇개월 씩이나 걸리는 이유죠.

JMS도 병신들이 아니라서 갑자기 다 알려주면 사람들 거부감 갖고 탈퇴한다는거 다 압니다.
지들이 당한것 처럼 정말 구라 죤나 쳐가면서 하나하나 썰을 풀어 나갑니다.
위에서 제가 그것이 알고 싶다를 봤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전 1에서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번에 50까지는 알던 상태였어요.
이제 긴가민가 한거죠.
근데 이제는 씨발롬의 정때문에 못나가게 됩니다.
학교 생활은 이제 개 폭삭 다 말아먹었고.. 아는애 한명도 없고.. 모든 인맥은 교회로..
집은 그냥 잠만 자는 곳으로 변한지 오래..
여기서 신도들은 둘중의 하나를 선택하겠죠..
사회로 나가서 다시 잃어버린 것을 찾느냐.. 
아니면 익숙해져있던 JMS 생활을 계속 하느냐...
보통의 경우 후자를 선택합니다. 어떤 사람이든 변화를 싫어해요.
그래서 한번 나갈 타이밍을 놓치면 그때부터 급속히 빠져드는겁니다.
제가 나가는걸 포기 했잖아요? 그럼 보상하는 심리로 지금 남아있는 것을 더 정당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그때부턴 씨발 명석이 메시아라고 죤나 나부터 소리치죠.
그렇게 자기를 속이는 것도 하루 이틀입니다. 
이후 저는 주기적으로 나갈까 날까 하는 고민에 빠져요.
전 이부분에서는 약간 행운인 케이스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주체할 수 없이 더 푹 빠지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도...... 아.. 정명석 씨발놈이 메시아라면 나가면 안되고.. 있어야 할 것 같고..
정명석 씨발놈이 강간범이라면 나가야 하는데, 혹시 정명석이 진리면 난 지옥갈거고..
이딴 개같은 고민을 죤나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나왔죠.

아.................................................................
그 다음은 생각하기도 싫은데.....................................
정말 멘붕 일어납니다.
정신적 아노미 상태로 유지되며 오만가지 생각이 다나요.
명석이 메시아면 어쩌지? 이런 생각 부터 해서..
위에 JMS에 남는걸 정당화 하는 마음이 생긴다고 했잖아요?
이걸 완전히 다 뒤집어야 하는거에요.
정신적으로 이때만큼 힘들었던 적이 없었던거 같아요.
신도들 중에는 이거 못이기고 다시 돌아가는 사람 많아요.
적어도 JMS에 있으면 마음만은 편하거든요.

시발 대학생활 1년 버리고 진짜 인생에서 더없을 만큼 강인한 멘탈을 갖게 끔 경험을 했는데
씨발 난 이거 회사 면접에서 써먹을 수도 없고
약간 짜증 나는 상황입니다.

아마 일반분들이 보시면 이해가 안되실 거에요.
저는 최대한 이해시켜 드리려고 썼지만, 이해 하신다면 그게 이상한겁니다.
그래도 열심히 쓴다고 썼는데, 제 필력이 여기까지 밖에 안되네요.. ㅜ_ㅜ

제 썰은 여기까지에요.
아.. 이때 멘붕 겪어 강인화된 정신력으로 군대에서 진짜 욕 더럽게 먹고 살았는데
아 쉬바 이건 뭐 정신적으로 힘든건 모르겠더군요.
그냥 욕먹어서 짜증난다.. 이런 감정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오늘 갑자기 썰 풀어 싶어서 풀어요.
그냥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넘어가시면 좋을 듯 해요.....


아...............................................................
이 글 이만 마치고 다음글에서 주제를 바꿔서 현재 JMS가 전도를 어떻게 하나 그거 말씀드릴게요.
이게 약간 심각한(?) 내용도 조금 섞여 있을 지도 몰라요.
그럼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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