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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oju_77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괜찮아Ω
추천 : 3
조회수 : 101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4/29 01:50:07
어찌 그러냐고,
나한테 어찌 그럴수있냐고.
따지고도 싶고 원망도 하고 싶지만
그렇게 해버리면 초라해질 내가 겁나서가 아니라,
오빠 입에서 미안하단 소리가 나올거같아서.
그럼 정말 우리 헤어진게 맞구나 싶어서 그땐 차마 묻질 못했다.
따지고 싶었던건 깜쪽같이 다른 사람만나면서
나한테 사랑한단 말이 입으로 나왔냐는 그말이였고.
화내고 싶었던건.
왜 하필 그 상대가.. 그 언니였나는 거다.
나 사람한테 마음 잘못여는거알면서 그래서,
몇없는 내 가장 소중한 사람이였던..
두 사람을 동시에 뺏고싶었냐고.
그리고 묻고싶었다,
어찌 잊었는지.
너에게 헌신적이고
너밖에 모르고
너의 말이라면 법인줄알던 나를 잊은게 궁금하게 아니라.
적어도 니마음이 진심이였던 그때의 우리를,
그렇게 서로 마주만봐도 행복했던..
그때의 우리를 어찌 잊었는지.
그때의 우리가 불쌍하지도 않는지.
나는 아직 이렇게 8번째 곧 9번째 달력을
넘겨야하는 이 순간까지 아프고 아파서 눈물이 나는데.
어쩌면,
내가 따지고싶던 화내고싶던 묻고싶었던 답은
단 하나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제는 아파하지 않아야 할 것같다.
당신의옆에서 하얀 드레스를 뽐내며 수줍은듯
걸을수 없겠지만,
아주아름다울 오월의 신부와 신랑이될 두 사람.
세상에서 태어나 가장 행복한 기억와 그에 잊을수없을
아픔을 준 두사람.
이제는 나에게 미안함을 떨쳐버리고, 행복하게 잘살아가길...
이제는 잊어야겠다,
잊지 못한게 아니라 잊지 않으려 노력한덕에 아팠던 바보같은
내 자신을 질책하며,
좋은 추억도 아픈추억도 놓으려한다.
이제는 내 추억이란 아름다운 공간에서 당신들을
비워낸다. 잘가 두사람. 이제 정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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