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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남자로 태어난 사람들에게 지워진, 저주받은 운명의 굴레
게시물ID : lovestory_651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np
추천 : 0
조회수 : 57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3/31 10:29:47
title : 출생에 있어서의 저주된 굴레의 운명



보드랍고 탐스러운 향기를 풍기는 봉긋한 젖멍울이 파릇이 생장하여 발육할 때가 머잖아 가까웠으나, (적어도) 아직까지는 날을 걸러 찾아오는 월례행사로서 - 주변의 돌아가는 꼴이 어쨌거나 - 유독 신체 건강한 대다수 여성의 민감성을 증가시키며 새 생명의 수정과 영질의 에테르가 합성되는 마술이 이루어지는 기간이라도 곁길에 자리한 이들의 코를 톡 쏘는 자극적이고 배릿한 여성의 향을 흩트리지 않는 싱그런 계집아이건, 세월이 초래한 만성적인 발기부전의 탓으로 필연적으로 노부인에게 면박을 얻어듣는 것을 면할 수 없었던 - 최소한 인정이라고 부를 만한 것을 가진 사람이라면 충분토록 공감하여 차마 슬퍼하지 않을 수 없는 사연을 가진 시종 우울한 낯빛을 띤 노인이건 간에 인간이라면 누구든지 바라지 아니할 수 없음직한 이치에서 내게 유독 잘못되고 어긋나 보이는 점을 몇 가지 꼽는다면.

1) 짜리몽당한 싯누런 피부의 동양인이라는 것, 2) 약소한 한국이라는 국가에서 태어났다는 것, 3) 달리 유용한 재주라고가 결여된 비천한 출신이라는 것, 그리고 굳이 하나 더 꼽아야 할 필요가 있다면 - 4) 이것이 비록 매우 한정적이고 특수하다고 볼 수 있는 상황에 해당하는 바이지만 - 보다 조금 노골적으로 말한다면 - 이 땅, 한반도에서 남자로 태어났다는 것 정도일까.



한국 군대 - 개인의 신념이나 양심 같은 본원적인 내적 자발성의 규율을 저버린 채로, 임무 수행의 요구되는 주체를 구별하여 직무를 지시하는 것 외에는 다른 의미가 존재하지 않는 - 그리고 부여되어서도 안 되는 - 계급에 의하여 외래한 타율에 지배되고, 합리성의 원칙이 존재하는 대신에 무위의 권위주의가 득세하는 공간. 그리고, 어떤 경우는 - 인류의 보편적 정신에서 나오는 지고한 사적인 존엄으로서의 인간이 - 소거할 수 없어서 차라리 귀찮은 짐짝이 될 수 있는 곳.

게다가 나는 웬만한 사교뿐 아니라 어지간한 사람을 싫어하던 터임에랴! 바라기로는 - '밀리터리 요양소', 그리고 '서바이벌 캠프'는 많아야 일 분기, 적어도 한 계절이면 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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