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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받다 빡쳐서 씁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3602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룹사랑
추천 : 10
조회수 : 527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9/08/28 15:12:52
저,
수리업 전화받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방금 전화온 어떤 미친놈의 고객새끼가
전화로 5번정도 지랄하더니
마지막에 미안하다 그러길래 '아 원래는 좋은 사람이구나'해서
네네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꾸 미치겠다는 겁니다.
그러더니 나이를 물어봅니다. 가끔 빡치거나 그러는 고객들이 
전화해서 문의했다는 증거같은 걸 남기려고 이름을 물어보는 경우는 있었지만 나이는 처음이라
24이라 말했습니다. 
뭔가 했더니 이새끼가 목소리가 예쁘다고 얼굴도 예쁠거같다면서 번호를 가르쳐준다고 그러고
내 번호도 가르쳐달랍니다-_-

아나 남친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남친 키를 물어봅니다.
남친키170이라 그랬습니다.
이놈이 지 키는 180넘는다면서 웃어댑니다.
말투는 완전 40대같은데......
그러면서 갑자기 친구들을 물어봅니다-_-
물론 친구들 다 남친있다 그랬는데.. 아악 부들부들 떨리네 씹섀퀴
이러면서 끊을라 그랬는데 ..........
"이쁜아 ~" 씹음.
"널 뺏으면 안 될까요?"
죽빵을 날리고 싶었습니다. 대낮부터 술을 쳐먹었나.
이래저래 말을 돌리니까 "남친을 굉장히 사랑하시나 봐요~"랍니다.
"아 예예"거리고 또 끊으려니까 
"끊지마. 끊지마아아아아아아~"   -_-

아 이새퀴.. 어떻게 끊긴 했는데 앞으로 전화하면 어쩌지 샹-_-
으아아아아아아아아ㅓ기ㅑㅕㅁㄴ야ㅐ르ㅗ슈 ㅊㅁ너ㅣㄷdfnskl돌아버릴 것 같아요
남친도 오유하는데 이 글을 보면 빡치겠죠?
언제볼진 모르겠지만..


제가 아까 남친에게 문자보냈을때 
[아나미치겠어;; 시발]
이라고 보낸 이유가 이거라고 말하고 싶네요.

너무 빡쳐서 손이 덜덜 떨려서 차마 필터링이 되지 않았네요..
오유여러분들의 고성능자체필터링 이용을 바라면서..

그놈이 5년동안 여친없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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