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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미러리스 카메라 LUMIX G7 선택기 & 개봉기
게시물ID : camera_77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산대바구
추천 : 6
조회수 : 98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2/18 11: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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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 30대에 접어들면서 예전같은 도전이나 열정 같은 감정들이 메말라 가는게 느껴졌습니다.

   스스로에게 뭔가 자극을 주기 우한 용도로 카메라를 구입했고, 이왕 사는거 재미 삼아서 제품 개봉기도 촬영해 봤습니다.

  별 볼일 없는 내용이지만 주말에 멍하게 틀어 놓기에 괜찮을 것 같아 공유해봅니다.







파나소닉 G7을 구입했습니다.

 

출시는 2015 6월 정도로.... 출시된지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는 기기지만

 

카메라 시장 특성상 년도는 큰 의미가 없겠죠?


사진이나 영상에는 단 1의 관심도 없었기 때문에 사전 정보 수집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2~3주
 정도 공부해 보니 한국의 DSLR 시장은 크게 캐논과 니콘으로 양분되어 있고,


그 중 미러리스는 역시 캐논과 소니 정도로 나눌 수 있겠더군요.


가용 예산과 생활 패턴에 따른 사용성을 고려하여 마침내 아래 세 모델을 최종 후보로 압축했습니다.

 

 


1. 
캐논 750D

 

2. 소니 A6000

 

3. 파나소닉 Lumix G7

 

 


캐논 750D는 명실공히 가성비 DSLR의 왕자더군요.

 

 활발한 중고거래다양한 렌즈군합리적인 가성비 등만약 DSLR을 구입해야 했다면 750D를 선택했을 겁니다.


하지만 애초에 사진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한 구매 활동이 아닌 만큼,


크고 무거운 dslr은 그 특유의 번거로움으로 2달 안에 장터나 장농행이 될 가능성이 높아 탈락시켰습니다.

 

 

소니 A6000은 현존하는 소니 미러리스에서 가장 가성비가 뛰어난 모델이었습니다.


50
만원 대에 단품 바디를 구매할 수 있고비록 렌즈군이 매우 부족하다지만


여친렌즈/카페렌즈/칼이사 등등킬러 렌즈들만 구매해도 제게는 충분했죠.


가장 미려한 외형가벼운 무게초당 11매의 고속연사까지정말 매력적인 기기였습니다.


그러나 고질적인 밴딩 노이즈와 E마운트에 대한 소니의 무관심,

 

그리고 가장 발목을 잡았던 바디 오버히팅으로 인한 촬영 강제종료 때문에 최종 선택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유튜브에 방열판이나 쿨링팬을 다는 등의 웃지 못할 대안 영상이 넘쳐납니다;; 거의 기기 결함 수준이더군요)


만약 온전히 사진만을 위한 제품을 구매해야 했다면 맹세코 A6000을 구매했을 겁니다.

 


파나소닉 Lumix G7은 이번 구매 활동을 위한 모든 목적필요효용 등,

 

모든 환경적 요소를 고려했을 때 제 의도에 가장 부합하는 제품이었습니다당연히 최종 구매로도 이어졌고요.

 

사진기는 '사진을 찍는 행위'라는 가장 기본적이고 당위적인 목적 의식을 가진 기기지만

 

최소한 이번의 제게는 사진보다 영상 촬영에 더 큰 의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30대에 접어들면서부터 에너지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왔고,

 

뭔가 언어로는 형용하기 힘든 감정적 목마름이나 분위기 환기를 위한 장치가 필요 했습니다.

 

꽤 오랜시간을 고민하고 궁리한 결과, 사진과 영상이라는 구체적은 결론을 내리게 되었고요. 

 

G7의 구매는 그 중에서도 사진 보다는 영상에 더 무게를 둔 결과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렇다고 G7이 결코 사진기로써 마땅히 가져야 할 고유의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사진의 품질은 사진기의 영향보다 렌즈의 영향이 큰 모양이던데요.

 

컴팩트를 제외한 최근에 출시된 DSLR들은 중/보급기를 통틀어도 어느정도 상향 표준화가 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G7과 소니의 A6000 혹은 A6300의 사진과 동영상 품질을 비교한 해외 영상들이 선택에 큰 도움이됐습니다.

 

문외한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 눈에는 두 제품 모두 품질이 매우 뛰어나더군요.

 

어떤 걸 써도 문외한인 제 눈엔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둘 중 동영상 촬영에 더 큰 잇점이 있는 파나소닉 G7을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의외로 저렴하게 4K 촬영에 입문할 수 있다는 요소는 거의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UHD 티비를 쓰고 있긴 하지만 아직 4K시장은 이르다고 생각하고 있고,

 

웹 및 모바일 용으로는 FHD 60프레임 동영상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반전이라면 반전일 수 있지만 

 

아무리 곱씹어봐도 소니 미러리스에 오버히팅 이슈만 없었다면 A6000을 선택했을 것 같으네요.

 

누가 봐도 이건 소니야! 따위의 디자인적 감성도 감성이지만 마이크로포서드가 가진 센서 크기 등의 태생적 한계가

 

왠지 모르게 찝찝한건 사실이거든요. 같은 사진 놓고 비교해보라고 하면 하지모 못할거면서

 

정말 이유 없이 뭔가 성능이 떨어질 것 같다는 편견을 버리기가 쉽진 않네요.

 

어쩔 수 없는 사람이라서 그럴까요 ㅋㅋ

 

 

 

급 뽐이 와서 DSLR을 구매한 사람들의 행보가 보통 2달이면 결정 된다고 하네요.

 

신나서 한 두달동안 3천장 전후로 촬영해 보고는 장농에 쳐박거나 장터에 쳐팔거나 (라..라임 때문에)

 

혹은 사진의 매력에 푹 빠져서 렌즈나 보조 기기 같은 더 큰 지름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저 셋 중에 제가 어떤 유형에 속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제가 세번 째 유형의 사람이라면 온전한 사진만을 위한 캐논이나 소니의 풀프레임 DSLR을 구매할 거라는 사실이네요.

 

왠지 기승전풀프레임... 같은 똥글이 되었지만 전 여전히 Panasonic G7에 충분히 취해 있는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멍하게 보낼 25분이 필요한 분들은 개봉 영상도 시청해 주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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