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의 단체 카톡에서 현재 메르스 관련해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던 와중 동생이 장문의 카톡을 보냈는데 이게 어느정도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 국내외 감염 전문 의학박사들, 사스 메르스 분야 최고권위자 드로스텐박사, 카이스트 생명과 교수들, 생명분야 독보적 과학 저널 네이처 등 모두 한 목소리로 메르스에 대한 위험성이 과장되었음을 말하고 치사율 역시 한자리 수라고 말함. 애초에 메르스도 10년도 전에 사스와 함께 예방백신이랑 치료약 개발 착수 했던 바이러스였지만, 워낙 증세가 미미하고 기초적인 위생관리만으로도 금방 사그라들어버려서 백신 개발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개발 도중 중단함 "

" 현재 사망한 환자들은 전부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이거나 이미 치명적인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임. 이미 아파서 면역력 바닥난 상태로 병원에 있던 사람들이라 메르스가 아니라 일반 감기만 걸렸어도 위험했을 사람들임. 그런 사람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독감증세만 보이고 약먹고 치료하면 몇일만에 완치됨. 이미 완치된 환자들 속속 나오는 중이고 현재 격리중인 환자들 대부분이 완치되어서 나올 것임. "

"전염성이나 위험성으로 따지면 계절독감이나 결핵 등의 타 전염질환이 훨씬 위험하고, 그로인해 사망하는 사람만 한해에 몇만명 수준임. 결핵만 해도 매해 4만명가까이 발생하고 2천명 넘는 사람들이 죽고, 쯔쯔가무시증도 매해 만명넘는 사람들이 걸리고 있고, 비브리오패혈증은 2013년 한해 발생한 55명중에 31명이 죽었을 정도로 치명적인 전염병임. 만일 메르스 바이러스가 따로 학명이 없었으면 그냥 독감 유행처럼 지나가고도 몰랐을 거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들어본 질병에 대해서는 둔감해져있어서 설사 그 질병이 더 위험해도 처음 듣는 질병에 더 공포를 느낌."

"성숙한 언론매체라면 대중에 올바른 예방 수칙을 교육하고 안심시키고 관련 행정 업무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함. 그런데 대부분 언론이라고 하는 이들은 과학적으로 검증도 되지 않은 의혹만을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해대고, 관련 행정기관들을 들쑤시고, 공포와 분노 불신만을 불러일으키는데에 혈안이 되어있음. 정치꾼들은 또 그걸 놓치지 않고 기회로 삼아서 편갈라 싸우고 사회를 어지럽게 하고 자기 표 얻을 생각만 하고 있지.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목소리는 항상 묻히고, 그 틈을 타서 말도 안되는 말로 선동하는 3류 언론, 정치꾼들, 기회주의자들만 득세하는 사회임. 수십년간 그 분야에 종사해 온 전문가들의 말보다 전혀 과학적 근거 없는 의혹, 공포와 분노를 일으키는 선동이 더 박수를 받고 있음."

"이렇게 사회전체가 불안에 떨며 난리 칠 이유가 없는 사안이고 사회구성원 개인들은 위생관리 잘하고 유행이 사그라들때까지 조심하기만 하면 됨."

"사스때나 지금이나 우리나라 방역체계는 별반 다르지 않음. 2003년 4월 당시 기사만 찾아봐도 2주가 넘도록 위험지역 입국자 몇십명 소재 파악도 못하고, 검사도 제대로 못해서 사스 확진이라고 엉뚱한 사람 격리시켰다가 나중에 검사가 잘못됐다며 다시 해제시키고 난리도 아님. '입출국자 전수조사' 같은건 하지도 않았고 중국 사스사태 이후 2주나 지나서 중국내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지역에 한해서 입국자 체온측정 실시한 건데, 그것마저도 해열제 먹은 사람들은 다 통과하는 테스트였다고 전문가들이 문제제기 했음. 결국 운이 좋아 감염자가 안들어온거지 방역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서 안들어온게 아님. 만약에 그 당시에 현재 메르스 1번환자 같은 사스감염자가 있었으면 지금보다 더 큰 난리가 났을게 확실함."

"정부라는건 완벽하지 않고, 완벽했던 적도 없고, 앞으로도 항상 허점투성이에 불완전할거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만전을 기하고 제도를 보완하고 법을 만들어도 항상 실수가 생기고 사고가 일어남. 더군다나 땅덩어리는 좁은데 사람은 많고 예산도 인력도 적은 우리나라에서 완벽한 방역체계를 돌리는건 택도 없음. 정부탓만 한다해서 바뀌는 건 없으니, 그런 점을 인정하고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함. 지금도 인터넷에는 정부 욕하는 사람들이 절대다수인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부 대응 하나 하나 씹으면서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고 스스로 대처 잘 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