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고차 매매업에 종사하고있는 이박사(?) 입니다 ㅎㅎ

 

★★제가 예전에 뽐뿌에 올렸던글인데요 그대로 복사해서 오유 회원분들도 한번보시라고 올려봅니다. 개인직거래하시는분들 꼭 유의하세요^^★★

 제가 종종 시간날때마다 뽐뿌 자게회원분들 카히스토리나 원부조회등 도움필요한분들에게 무료지원해드리는데요 (생색좀..ㅎㅎ)

오늘 엄청난일이있어 글한번 남겨봅니다^^

자고 일어나보니 새벽1시쯤에 카톡이 와있었습니다. 솔직히 새벽에까지 카히스토리를 조회할일이있나 싶기도해서 아침에 사실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아침먹으면서 왠지 기분이 찜찜하여 조회를 해드리고 결과를 캡쳐해서 보내드렸는데요,

차가격이 싸다고 의심스러우시다고 11년식 4만KM 풀옵션 아반떼MD 탑 모델을 1200 에 거래를하신다고 이거 맞는 차량인지 의심된다고

저에게 말씀을하시더라구요... 제가 일반 매매상 거래라면 확인이 가능하겠지만.. 개인간 직거래에 허위매물이 있을수도 없고

또한 보험이력에 안뜨는 (현금으로 수리한경우) 교환부위가 있을수도 있다고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그러자 차를 구입하고 싶어하시는 한O민 사장님께서 집이 지방이라고 차는 경기 파주에 있는데 아는형에게 부탁을해서 차량을 보고

진행을 해도 되겠냐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판매자가 엄청서두른다고 하더라구요)

저야 뭐 어떻게 구입하시던 좋은가격에 잘구입하시면 좋은거지 왜나한테 물어보지? 라고 생각하던차에 6개월정도 전쯤에 저희 사무실

직원이 2천만원정도 사기를 당했던 사건이 떠오르더라구요, (또 어렸을때 했던 리니지부터 게임사기를 사기를 하도당해서 왠만한 사기는 촉으로 느낍니다^^ㅎㅎ)

이건 뭐 글로 설명하기 어려워서 설명 될지 모르겠지만...혹시 개인직거래 하시는분들

혹여나 도움이되시라고 글남겨봅니다^^ 글이 길다고 생각하시는분은 안읽으셔도 관계는 없어요...ㅎㅎ

그래서 혹시 그 아시는분이 차량을 잘볼줄아는게 아니시라면 파주면 제가 경기도 의정부에있기때문에 40-1시간정도면 이동이 가능하기에

제가 직접가서 차량을 봐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차피 고객과 약속잡았던게 취소가 되서 마침 시간이 비었기때문에 한번 도와드리자 생각해서요^^

차판매자분과 시간약속 잡아주시면 제가 가서 차보고 OK 하면 그때 구입하세요 라고 단호하게 말씀드리고 시간약속잡고 연락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때까지 꾸리한(?) 기분은 없어지지않더라구요, 거의 90% 사기라고 생각됐습니다. 2011년 아반떼 탑모델은 저희가 매입을해도 1300은 나올거같은데

1200에 자꾸 거래를 서두른다고 해서요, 대신 중고차 딜러라고 말하지말고 아는형이 차보러 간다고 전해달라고 말씀드렸구요...

두시에 약속시간 잡았다는 얘기를 듣고 한시에 저는 파주로 출발을했습니다. 그때 판매자와 통화를했는데, 혹시 중고차 딜러냐

차는뭘타고오냐 누구랑오냐 등등 별걸 다물어보더라구요...^^ (물론 그냥 회사원이라고 하고 갔습니다)

가는중에도 몇번이나 전화가와서 몇KM 남았냐 갑자기 두시에 회의가잡혀서 다른회사직원이나 와이프가 나갈수도있다 (지가 두시에 잡아놓고..)

몇번이나 밑밥을 깔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알겠다 거의다 왔다 하니까 비상깜빡이 키고 있으니 아는척하라고 하더라구요,

일단 파주에 한 초등학교앞에 흰색아반떼가 정차되있는걸보고 그뒤에 주차한뒤 인사를 했습니다.

근데 역시나 저랑 통화한 사람이 아닌듯 하더라구요^^ 일단 모른척하고 차를 보면서 차량 확인하면서 슬쩍(?) 물어봤습니다. 혹시 얼마에 거래하세요??

이랬더니 차주인은 차구입하시는분이랑 금액얘기는 다된거니 차보고 (중간놈에게) 연락해주세요~ 이런식으로 나오길래

아 중간에 사기꾼새끼가 다른사람이 차를보러가니 차주인한테 금액 얘기하지말라고 당부 해놨구나...싶어 사기라고 확신이 들기에 그냥 얘기했습니다..

나 : 혹시 저랑통화하신분이세요??

차주인 : 네?? 아닌데요.

나: ㅎㅎ 이거 사기같습니다...

차주인 : 네?? 무슨.....

정리하면 중간놈이 이차주인이 까페나 직거래 하려고 올린매물을 카피를 합니다(나중에들어보니 차주인은 까페에1550 에 올렸다더라구요)

중간놈이 다른까페나 개인들이 볼수 있는공간에 1200에 올립니다. (핸드폰번호는 저에게연락한번호와 차주인에게연락한번호가 다른번호로 확인이 됐습니다. 아마 대포폰이 두개인듯 합니다.)

1200에 올린 매물에 손님이 붙으니 1550 짜리에 연락을해서 차를사겠다고 연락을합니다.

차주인에게는 내가 시간이 안되서 친구등 동료가 가서 차량보고 OK 하면 바로 돈쏴줄테니 차보여줘라.

구매자에게는 내가 못나가니 친구 OR 직장동료 등 다른사람이 차키와 서류 를가지고 차를 보여줄거다 .

차보고 마음에들면 입금하고 차가지고가라. 라고

대충 말을 해놉니다. 실제로 보면 판매자는 판매를 하기위해 새차등 준비를 단단히하고 나왔고 연식이 짧기때문에 거의 마음에 들겁니다.

(실제로 판매자는 차를팔기위해... 회사에서 점심먹고 조퇴를하고 나왔다고 합니다.ㅠㅠ)

그럼 이제 남자끼리 만나서 서먹하니 대화없이 차는보고 중간놈 (사기꾼) 에게 전화를 하고, 이놈이 차마음에드시면 입금확인되면

서류 건내주라 말을할테니 입금하라고 계좌(대포통장) 을 알려줍니다.

★여기서 가장중요한게 직거래등을할때 차량 등록증, 인감 증명서에 나와있는 명의로된 통장으로 꼭 입금해야 합니다!!

구매자는 가격도 싸고 차도 마음에들기에 혹해서 입금할수밖에 없을겁니다. ( 실제로 저희직원도 개인이 차판다고 똑같은 수법이었습니다. )

구매자는 입금하고 중간놈은 쓱싹하고 입금한 구매자는 판매자랑 공범으로 보일테고 싸움나고 경찰서까지 가게됩니다.

여기서 또 중요한점이 뭐냐하면 경찰서에서도 차주인이랑 중간에 사기꾼이랑 공범이아니란걸 증명을 못해준다는 겁니다...

저희직원은 차주인과 손해를 50:50 으로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차주인과 구매자 둘다 엮이는 상황인거죠..

차주인까지 피해를 입고 입금한사람도 사기당하고 사기꾼은 잡지도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거죠,

이건 정말 조심해야하는데 10년 넘게 일한 우리직원도 당한사기이고, 어느누구도 눈뜨고 당할수 있는 사기이기때문에 자게회원들 한번 읽어보시고

조심하시라고 남겨봅니다. 이게 말로설명하기도 어려운데 글로 설명하려니 이해가가실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한O민 사장님이 너무 고마워해주시고, 어머님까지 고마움을 전해주시니 저도 뿌듯한 하루였고

뭐 연이되서 저한테 구입을하신다면야 저도 좋지만..(이사건 으로 질려서 중고차 구입하실수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

저도 좋은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직거래 하시는분들이나 매매상에서 개인차량 매입하시는 딜러분들도 한번보시라고

주저리주저리 한번 써봤습니다.. ㅎㅎ

워낙 글주변이 없어서 이해가가시련지는 모르겠지만 몇분이라도 읽고 이해하고 안당하길바라면서 글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