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와 급행타고 집을 가고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급행이지만 서서가고 있어서 ㅠㅠ 거리고 있던 찰나 자리가 났는데 바로 어떤 40대 아주머니와 아들로 보이는 아이가 타더라구요.
그래서 자리에 그 아주머니가 자기 아들보고 앉으라고 한후 옆자리에 있던 대학생에게 말하더라구요.
아줌마왈:학생 어른이 서서가는데 앉아있으면 되겠어?? 보아하니 10살은 젊어보이는데 자리좀 비켜주지?
대학생:무슨말이신가요? 저도 같은 돈내고 버스탔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이면 모르겠지만 자리있는거 아들 앉혀놓고 비켜달라는게 말이나 됩니까?
그때 아줌마가 대학생뺨을 때리더니
아줌마왈:어디서 어린게 어른말을 안들어! 비키지못해?
그때 대학생이 나참 하면서 비켜주더군요.
뭔 마인드가 저렇지 하면서 있는데 대학생분이 갑자기 옆에 앉아있던 아이뺨을 때리면서
대학생:어린놈이 어른이 서있는데 못비켜?? 옆에 있는 아줌마가 안가르쳐주던?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부터 버스안에서 사람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해서 그 아줌마와 아이는 다음정류장에서 내리더군요.
오랜만에 속이 뻥하고 뚫리더군요 ㅋㅋㅋㅋ
(참고로 그 대학생분 나중에 어떤 할머니분에게 자리를 비켜주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