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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7548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이레스
추천 : 0
조회수 : 1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3/31 23:52:47
솔로가 되버린지 어언 6년 정도
취업과 동시에 헤어지며 5년을 넘게 일에만 미쳤다

그런데 창업멤버로 키우려던 회사가 많이 어렵다
사장이 처음의 마음과는 너무 달라졌음을 느낀다
같이 일했던 동료들...
내가 육성한 인재들...

그들이 나가는데 사장은 그런 인재는 널렸다고
개소리를 계속한다

미친놈... 숙련된 인재가 중소규모 사업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건가 아님 미쳐가는 건가

그래서 창업 멤버중 마지막까지 버티고 있던 나도
더 이상 버틸수가 없어서 2월 초에 그만두려 했다

허... 참 사람일 이라는 건 정말 모르는 건가

2월 초에 들어온 2명의 여자 신입사원이 있었다
한명이야 사회 초년생으로 별 다른 이력이 없었지만

다른 한명은 독특했다
인서울 대학의 부동산학과를 졸업하고
공인중개사 자격증까지 있으면서

4년제 실용음악과에 실기를 치고 진학해 졸업하곤
부천에 있는 기독교 계열 대안학교에서 일했던
사람이었다

그 이력서를 꼼꼼히 읽어보았다

노래를 좋아하지만... 확실치 않은 미래로 인해
다른 학과를 선택하여 전공하고 졸업했지만

다시 자신의 꿈을 찾아 실용음악과에 합격한 이야기

고등학생, 대학생 시절 작가가 되길 희망했지만
현실적인 벽 앞에서 포기했던 나는

그 사람의 이력이... 그 노력이 그렇게 빛나고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인사권 일부를 가지고 있던 나는
이런 사람이라면 멘탈부터 남다를 것이라며
선발을 강력하게 주장했고
나의 의견이 받아 들여져서

그녀는 2월 초에 입사했다

기본적인 교육을 하기 위해 처음만난 그녀는
서글서글하고 편안한 인상이었지만

참 오랜만에 보는 맑고 당당한 눈빛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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