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일 큰 문제는 얘가 왜 조커인지부터 모르겠음.. 조커라는 캐릭터와 완전 별개임 기존의 조커는 정말 미1친놈인지, 아니면 미친척 하는놈인지 모호했는데 이번 조커는 그냥 생각없고 뒤도없는 우발적인 살인마일뿐... 이번에 모방범죄 우려가 유독 많은이유가 이때문이라고 생각함 누구든 이렇게 쉽게 살인을 저지를 수 있기때문에..
그리고 뭔가 이 캐릭에 매력을... 느낄수가 없었음 느껴지는건 연민뿐.. 다크나이트에서 조커가 이런말을함 중요한건 돈이아니라 메시지 라고. 근데 이번 조커가 던지는 메시지가 뭔지 전혀 모르겠음
마지막 장면에서 조커가 사람들사이에서 둘러쌓여서 환호받을때 조커는 그저 폭력에 살인으로 대응했을뿐인데 다른사람들이 거기에 궁예질로 의미를 부여하더니 불운한 가정사를지닌 정신병력 살인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사람이 무언가 짊어지고있던 굴레를 드디어 벗은것마냥 뭔가 이뤄내고 그 뒤 카타르시스를 조명하는것마냥 조커를 담아내는데 그냥 살인마 미화로밖에 보이질 않았음.. 얘가 한게 뭔데? 다 총쏴서 죽인거밖에 없지않나? 이생각만 들었음..
애초에 조커의 살인이 너무나도 다른 의도가 없었고 그 살인이 폭동의 도화선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너무나도 미약하다보니 살인마를 마냥 띄워주는식으로 보여진 것 같음
계단을 내려오는 그 포스터 장면도 그저 인간이길 포기하니 맘 편해진 막장 살인마일뿐..
직관적이고 알아보기쉽고 예쁜 영상미를 들춰내고 남은건 그냥 앙상하고 불쌍한 남자.. 왜 죽었는지 모르겠는 브루스웨인 부모.. 우리나라 총기소지가 불법인게 참 다행이다 라는 생각 정도?
보기전엔 개꼰대들이나 모방범죄 운운하는거라 생각했는데 보고나니 분명 누군가에게는 정말 와닿는 영화일수도, 경계에 서있는 누군가의 등을 살짝 밀어주는 영화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호아킨의 연기는 정말 잘봤습니다. 정말 내면이 망가진듯한느낌, 점점 무너지며 인간으로써의 무언가를 하나씩 놓아가는듯한 연기가 실제로 절망에 빠져 점점 미쳐가는 한 남자를 지켜보는 느낌이 들었어요
한명의 인간을 조명한 영화로 본다면 좋은 영화였지만 조커라는 캐릭터에 대한 영화로는 부족한 영화였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