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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7548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보와여우★
추천 : 0
조회수 : 3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01 02:02:45
고2 3월 어느날 놀토로 기억 합니다.
중3 동창회가 있어서 중딩들 친구들 만나서 밥먹고 노래방 갔다가
스티커 사진 찍으러 갔는데 비가 내리다 말다 해서 우산을 가져갔었거든요
근데 사진 찍고 나오니 누가 제 우산을 훔처갔더라고요....
기분 안좋은 상태로 같은날 같은 로데오에서 저희반 반팅이 있어서 바로 넘어 갔죠
갔는데 친구랑, 친구 소개받은애 그리고 제가 원래 알고 있던 여자애가 있더군요
우산도 없어지고 기분 별로라 그냥 집에 간다하고 버스타러 갔습니다.
정류장에 가니 동창회에 있던 친구들 몇명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되게 뭔가 청순한 은교? 같은 이미지의 여고생 한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때는 가서 번호를 물어볼 용기가 없어서
친구들한테 가위 바위 보 진사람이 가서 번호 물어보기 하자 했는데
저까지 4명 인걸로 기억하는데 첫판에 저 혼자 주먹내고 친구들은 다 보자기를 내더군요
결국 제가 가서 번호를 물어보고 연락하고 만나고 그러다 사귀었습니다.
비록 얼마 오래 가지는 못했지만 지금도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 날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제가 우산을 분실하지 않았다면,
버스 정류장에서 친구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가위 바위 보를 제가 지지 않았다면
그 애를 만나지 못했을 거에요
언젠가 다시 만난다면 학창시절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줘서 고마웠다고 전해주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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