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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취직이 됬는데 기쁘지가 않아요. 이회사 다녀도 되나요?
게시물ID : gomin_10509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wer8989
추천 : 0
조회수 : 95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4/01 08:10:25
안녕하세요 길고 길었던 1년 8개월간의 취준을 끝내고 취직이 되었습니다. 서울로요...
바로 어제요...그리고 낼부터 출근입니다..근데 전 막 취직되면 기쁠줄 알았어요. 방방 뛰고.
근데 기쁘지가 않아요...그냥..무섭고 떨리고. 이회사 다녀도 될까, 란 생각도 들고.
전 문화콘텐츠업계에 취직했어요..아주작은 신생업체죠..
사실 뭐 영화나 드라마 만드는쪽으로 가고 싶었고, 그렇게 극 반대하시는 부모님을 설득하고 졸라서
서울에 있는 아카데미까지 다녔죠, 그리고 아카데미 졸업하고 3개월만에
아주 작은 신생 제작사에 취직을 했답니다.
마케팅쪽으로요,,아카데미 강사분 소개받아 갔습니다.
 
근데 급 된거 같아요..
사실 어제 면접봤고 취직이 됬거든요,,,뭐 가타부타 별 질문도 없더라구요,
무슨일을 하는지 알려주고는 언제부터 출근가능하냐고,,,,
원래 일하던 아가씨가 있었는데 오시기로 하셨던 날부터 안나온다고..
 
음..아마 대학나와서 이런일까지 해야 되나 싶을 정도의 일까지 해야될지도 모른다고..
다시 못 견디고 많이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전 법전공을 해서 부모님은 공무원하길 원하시는데 제가 우겨서 우겨서...
여직원은 저 하나인거 같더라구요. 다 아저씨들..
대표님은 죄송한데 일찍 와서 청소도 한번 해주셨으면 좋겠고, 사무실 손님들 오실때 커피같은 거도
내드렸으면 한다고...물른 자기 커피는 자기들이 타먹지만 그래도 시커먼 남자들보다 여자가 타는게 더 낫지 않겠냐며...
인턴월급은 120입니다.
아직 회사가 자리 잡지 않아서 수익사업들을 많이 하는데 다른 일들도 많이 한다고..괜찮겠냐고...뭐 광고도 하고 대기업관련 일도 하고 그러나봐요,
 
그렇게 취직되고 집에 오니 부모님 말씀이 ,,좋냐고,,우린 별 좋지 않다고,,,아가씨가 안나와서 널 급히 채용한거 아니냐고..
듣고보니 그런거 같더라구요.
아가씨가 안나와서 급히 채용당한거 같구...막 경리일까지 다 해야 될것 같은 느낌이구...
취업사기꾼들 아니냐고 ,,번번한 간판도 없고 홈페이지도 없고 뭐하는 짓이냐고,,,
우리가 사무실을 한번 봐야 되는거 아니냐 그러시더라구요..
 
인턴월급은 다른곳 보다 많이 주는 쪽입니다.
제가 문화쪽 마케팅으로 면접을 20군데쯤 보고 다녔는데
다들 적게는 60, 많으면 90이 인턴월급이었거든요..
 
사실 전번주 금요일에 이회사 면접이어서 서울갔었는데 바람맞았거든요. 사무실에 아무도 없더라구요..
연락도 안되고...
그래서 어제 다시 간거였어요..
 
이회사 다녀도 될까요? 다닐수 있을까요?
두려움부터 달려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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